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카이스트생 이준석이 첫 합격자가 됐다.
23일 방송된 SBS '우리들의 발라드'에서는 카이스트 조기 입학생 이준석이 첫 참가자로 등장했다.
이날 카이스트 산업 및 시스템 공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이라고 밝힌 이준석은 과학고 조기 졸업 후 고3의 나이에 카이스트에 입학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에 정재형은 같은 소속사의 카이스트 출신 그룹 페퍼톤스를 언급했고 이준석은 "동아리 선배님이시다"라며 진땀을 흘렸다.
이어 그는 원래 꿈은 프로그래머이지만 더 하고 싶은 건 노래라며 "사실 부모님은 좋아하는 건 좋아하는 일로 남기라고 하셨는데 조기 졸업해서 1년 일찍 대학에 온 만큼 1년 정도는 제가 하고 싶은 걸 해도 된다고 생각해서 이 자리에 나오게 됐다"라고 오디션 참여 계기를 밝혔다.
그리고 015B의 '텅 빈 거리에서'를 내 인생 첫 발라드로 꼽은 이유에 대해 "가사가 외롭고 치열하게 공부했던 내 모습 같았다. 원래는 친구들이 경쟁 상대라는 인식이 있어서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가 없었다. 그런데 공부가 아닌 노래를 하면서 만난 친구들은 진짜 친구라는 느낌이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떨리는 미성으로 노래를 시작한 이준석. 첫 소절에 여기저기서 긍정의 감탄사가 튀어나왔다. 하지만 1절이 끝나도록 불빛은 듬성듬성했다. 그리고 노래 막바지에 겨우 합격 사인이 켜졌다.
102표로 가까스로 합격한 이준석. 그에 대해 박경림은 "첫 소절 딱 듣는데 귀하다, 귀한 목소리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극찬했다.
정승환도 취향 저격 목소리라며 "감성은 90년대인데 보컬이나 창법은 트렌디하다"라고 평가했다.
대표단들의 호평과 달리 정재형은 "아주 매력적인 도입부를 갖고 있지만 다양함을 보여줄 수 있는 음역대가 아슬아슬했다. 떨려서인지 원래 갖고 있는 음역대가 그런 건지 궁금하다"라며 "이번에는 목소리와 보컬의 힘으로 따낸 거고 다음 과제는 그만한 능력이 있는지를 보여줘야 한다"라고 조언해 이준석이 다음 라운드에서는 어떤 무대를 보여줄지 궁금증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