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김영광의 아내 김은지가 남편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22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전 축구선수 김영광 부부가 새로운 운명 커플로 합류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3년 열애 끝에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는 김영광 김은지 부부가 첫 등장했다.
그리고 게임을 좋아하는 김영광 때문에 이혼 위기를 겪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김영광은 "은퇴하고 나서 시간이 많이 비니까 게임을 자주 했다. 그러다가 그 캐릭터로 한국 랭킹 1위를 찍었다. 그러다 보니 불이 붙었다"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김은지는 "하루에 4~5시간 매일 게임을 하다 보니 대화도 실종되고 전화도 못 받고 말을 걸어도 못 듣더라"라며 답답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결국 소통 부재로 가족의 분위기가 악화되었고 이에 김은지는 하루에 한두 시간만 하라고 부탁을 했다고. 하지만 김영광은 이를 지키지 못했고 이에 김은지는 "왜 이렇게 살지"라는 생각까지 했다고 밝혔다.
김영광은 "그때 아내가 한 번만 게임을 더하면 이혼하겠다고 선언을 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사람이 달라지더라. 바로 마음을 고쳐 먹고 랭킹 1위를 하던 캐릭터를 삭제했다. 그걸 삭제하는데 손가락이 덜덜 떨렸다"라며 아내의 초강수에 달라질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이를 듣던 임수향은 "내가 제일 피해자다. 저것 때문에 둘이 진짜 많이 싸웠다. 날 가운데 두고 싸워 각자 주장을 하면서 하소연하는데 너무 힘들었다"라고 자신의 고충을 토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영광은 김은지의 피부과를 찾은 후배들의 시술 비용을 직접 계산했다. 이에 백지훈은 "형이 뭐가 있어서 계산을 하냐"라며 김영광을 말렸다.
하지만 김영광은 "형한테는 와카가 있잖아. 와이프 카드"라며 김은지의 카드로 쿨하게 계산을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김영광은 "첫 방문이라 해주고 싶었다. 그리고 그런 거 있잖냐, 탁 멋있게 해주는 의리 같은 거"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은지는 "그걸 제 카드로 제 지갑의 현금을 빼서 하고 제 카드로 계산하고 하더라"라며 황당한 얼굴을 했다. 김영광은 "축구에는 와일드카드 나한테는 와이프 카드가 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김은지는 "자존심이 워낙 강한 사람이다. 자기가 계산을 못하는 상황은 자존심 상하고 속상해할 거 같아서 그냥 하게 해주는 거다"라며 와카 찬스를 허락하는 이유를 밝혔다.
이런 모습을 보던 백지훈과 이근호는 김영광이 결혼을 잘했다며 부러움을 드러냈다.
그리고 이를 들은 김은지는 "현재의 모습만 보고 남편보고 결혼 잘했네 하시는데 사실 저는 대학생 때부터 만나서 제가 하고 싶은 공부가 있다고 하니 남편이 그걸 할 수 있게 대학원 등록금도 지원해 주고 대학원 입학에 필요한 모든 걸 다 서포트해줬다. 그 덕분에 지금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 수 있게 된 게 아닌가 싶다"라고 남편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김숙은 "김영광 씨가 의사를 만들었네"라고 했다. 그러자 임수향은 "언니가 오빠를 처음 만났을 땐 공부하고 있을 때였다. 대학원 준비하고 있을 때였다"라고 설명했다.
아내의 꿈을 이뤄주고 싶었다는 김영광에 대해 김은지는 "사실 운동선수들은 먹는 거라든지 그 외적으로도 내조하고 서포트가 필요한데 남편은 내가 하고 싶은 공부에 집중할 수 있게 요구하지 않고 자기 관리를 스스로 잘하고 그랬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즌 끝나고 쉬는 기간에 여행도 가고 싶고 같이 시간을 보내고 싶었을 텐데 공부하는 시간 동안 옆에서 지켜봐 주고 기다려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특별한 한 순간이 고맙다기보다 긴 시간을 묵묵히 기다려준 게 고맙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이에 김영광은 "저는 항상 하는 말이 있다. 오늘도 사랑합니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자 김은지는 "내가 그거 하려고 그랬는데"라며 "제가 늘 안 해주거든요. 오늘은 해줘야겠다 했는데"라고 자신이 하고 싶었던 말이었다고 했다.
그리고 김은지는 "오늘은 용기를 내서 이야기하고 싶다. 나도 사랑해"라며 김영광에게 진심을 전했고 이에 김영광은 웃음을 감추지 못해 훈훈함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