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나는 SOLO'(나는 솔로) 28기 여성 출연자들의 스펙이 공개됐다.
지난 17일 방송한 SBS Plus와 ENA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에서는 28기 솔로녀들이 '자기소개 타임'으로 신분을 밝힌 후, 첫 데이트 선택에 돌입하는 모습이 펼쳐졌다. 그 결과 영수가 영숙, 영자, 정숙의 표를 받으며 '3:1 데이트'의 주인공이 됐으며, 영식-경수가 '0표'로 고독정식을 확정 지었다.
'돌싱 특집'인 28기 솔로녀들은 '자기소개 타임'에서 진솔한 어필에 나섰다. 먼저 영숙은 86년생으로, 두 남매를 키우고 있는 간호사였다. 그는 "자녀 케어를 위해 나이트 근무를 하고 있다. 현재 아이들과 행복한 상태여서, 지금 그대로 좋은 사람과 다시 가정을 이루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영숙은 아이유의 '드라마'를 진정성 있게 불러 '솔로나라 28번지'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다음으로, 정숙은 88년생 회계사라는 반전 스펙을 공개했으며, "저보다 10원이라도 잘 버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 착하면서 책임감 강한 남자가 이상형이다"라고 말했다. 87년생 수학학원 강사인 순자는 6세 아들의 엄마로, "소송으로 이혼했다"며 "말괄량이 같은 제 장난을 잘 받아줄 수 있는 '유쾌남'을 찾는다고 얘기했다. 영자는 83년생 피아노 학원장으로, 온라인 쇼핑몰-베이킹 숍 등으로 '쓰리잡'까지 한 '똑순이' 면모를 드러냈다.
옥순은 91년생으로, 순자와 마찬가지로 학원의 팀장급 강사였다. 7세 딸을 양육 중이라는 옥순은 "결혼 생활 4년 동안 아이 없이 약속을 나간 게 다섯 손가락에 꼽는다"며 눈물을 쏟았다. 이어 옥순은 "인생에서의 0순위는 딸이고, 그런 상황을 이해해 줄 수 있는 분이면 좋겠다"고 '그릇이 큰 사람'을 이상형으로 꼽았다. 현숙은 88년생 플로리스트로, "세 남매를 키우고 있으며, 부동산 경매도 부업으로 하고 있다. 둘이 있을 땐 애교가 많아져서 앞발 모으고 있는 고양이다"라는 반전 매력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정희는 85년생 치과의사로, "여덟 살 딸을 키우고 있었다. 절 좋아해 주는 분보다는 제가 좋아하는 분이 좋다"고 밝힌 뒤 로제의 '아파트'에 맞춰서 덩실덩실 춤을 춰 '솔로나라 28번지'를 초토화시켰다.
'자기소개 타임' 후 숙소 방으로 돌아간 광수는 다른 솔로남들에게 어린 나이에도 야무지게 딸을 키운 옥순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영호 역시 거주지가 비슷한 옥순에게 호감이 있음을 내비쳤다. 옥순은 솔로녀들과의 대화에서 "자녀가 있는 게 걸리면 아예 시작을 하고 싶지 않다"고 딸이 최우선임을 강조했고, 정희 역시 "자녀가 없으신 분들은 내 마음속에서 다 아웃"이라는 속내를 털어놨다. 그러던 중, 영호는 아예 옥순을 불러내서 "관심 있는 남자들 중에 제가 있냐?"고 직접적으로 물었다. 옥순은 "오늘 (여자가) 선택하는 게 있으면 영호 님을 하려고 했다"고 화답했다. 영호는 전남편과 교류가 없다는 옥순의 상황을 확인한 뒤, "아이들 좋아하고 유아 체육도 했다"며 열린 마음을 드러냈다.
잠시 후, 28기의 첫 데이트 선택이 진행됐다. 솔로녀들이 마음에 드는 솔로남을 택하는 이번 선택에서 영수는 영숙-정숙-영자의 표를 쓸어 담았다. 다음으로 영호는 앞서 진지한 대화를 나눴던 옥순의 선택을 받았고, 영식은 첫인상에 이어 첫 데이트에서도 '0표'로 고독정식에 당첨돼 좌절했다. 영철은 "마음대로 아이를 못 보는 상황이신 것 같아서 그 마음을 헤아려 보고 싶다"는 순자의 '픽'을 받았다. 광수는 정희, 상철은 현숙의 표를 획득했다. 반면, 경수는 첫인상-첫 데이트 2연속 '고독정식'의 주인공이 돼 "기분이 처졌다"고 속상함을 토로했다.
드디어 첫 데이트가 시작된 가운데, 상철과 '1:1 데이트'에 나선 현숙은 "나를 1순위로 둔 게 언제였는지 모르겠다. 지금이 너무 소중하다"며 설레어했다. 상철은 그런 현숙을 위해 다정히 고기를 구워줬고, 현숙은 "안 먹어도 행복하다"며 감동의 미소를 지었다. 급기야 현숙은 "꽃 파는 플로리스트의 모습이 청순해 보일 수 있지만, 내 안에는 개그 캐릭터가 있다. 방송에서는 끝까지 다 못 보여주겠지만, 오빠한테는 다 보여주고 싶다"며 상철을 '오빠'라고 불렀다. 나아가 현숙은 "내 끼를 감출 수가 없다. 나한테 호감이 좀 있는 남자라면, 내 걸로 만들 수 있다"고 팜므파탈 매력을 어필했다. 데이트 후 상철은 "어제보다 (호감이) 올랐다"면서도 "자녀 있는 분과 맞닥뜨리니까 생각이 많아진다"고 복잡한 마음을 보였다.
영숙- 영자-정숙과 데이트에 들어간 영수는 뭐든지 공평하게 하는 '데이트 탕평책'을 펼쳤다. 영수는 "사치, 허영 없는 분을 원한다"며 "연상-연하가 모두 열려 있고 자녀 여부도 상관없다"고 오픈 마인드를 드러냈다. "뭐든 다 가능하다"는 그의 말에 영숙은 "영수님의 속마음을 모르겠다"며 고민에 빠졌다. 정숙은 "너무 공평하게 대해주시니까 재미가 없었다. 호감도가 확 떨어졌다"고 밝혔다. 직후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영수가 세 솔로녀와의 '1:1 대화'에서 열심히 플러팅하는 모습이 포착됐고, 현숙이 상철의 어깨에 기대서 애교를 부린 후, 상철이 보는 앞에서 영수에게 아침 산책을 제안하는 과감한 행보로 모두를 놀라게 해 다음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치솟게 했다.
[사진 제공=SBS Plus, ENA]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