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연쇄살인마 고현정이 23년 전 왜 자신의 범행을 자백했는지가 공개된다.
SBS 금토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연출 변영주/극본 이영종)이 매회 상상 그 이상의 충격을 선사하며 안방극장을 발칵 뒤집고 있다. 그 중심에는 청순함과 섬찟함, 우아함과 기괴함을 넘나들며 열연을 펼친 배우 고현정(정이신 역)이 있다. 지금껏 본 적 없는 고현정의 새 얼굴, 파격 변신에 시청자가 열광하는 것이다.
고현정의 열연은 역대급 캐릭터 정이신이 있기에 가능했다. 정이신은 남자 다섯을 잔혹하게 죽여 '사마귀'라 불리게 된 연쇄살인마. 지난 3회에서는 정이신이 다섯 아닌 여섯 명을 죽였으며, 첫 살인 대상은 자신과 아들 차수열(장동윤 분)에게 폭력을 저지르던 남편이었음이 드러났다. 정이신은 아들과 23년 만에 재회했음에도 아들을 돕는 것인지 이용하는 것인지 도무지 속내를 알 수 없는 인물이다.
이런 의미에서 정이신이 23년 전 형사 최중호(조성하 분)에게 자신의 살인 5건을 자백한 이유가 무엇일지 궁금증을 더한다. 최중호는 당시 결정적인 물증은 없었으며, 심증만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증거도 없고 발뺌하려면 얼마든지 발뺌할 수 있는 상황에서 정이신이 자백한 이유는 무엇일지, 이후 정이신이 줄곧 최중호에게 편지를 쓰며 연락을 한 이유는 무엇일지, 궁금증만 커진다.
이런 가운데 17일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제작진이 5회의 한 장면을 공개했다. 사진은 23년 전 경찰서에서 마주 앉은 연쇄살인사건 유력 용의자 정이신과 경찰 최중호의 모습을 담고 있다. 정이신은 무표정임에도 어딘지 여유로운 느낌이다. 반면 경찰인 최중호는 사뭇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으며 눈빛에서는 불안감이 엿보인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경찰과 유력 용의자의 분위기가 뒤바뀐 듯한 모습이다.
이와 관련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제작진은 "19일 방송되는 5회에서 23년 전 정이신이 최중호에게 5건 살인을 자백한 진짜 이유가 드러난다. 뿐만 아니라 정이신이 유독 최중호를 선택하고 그에게 자백한 이유, 23년이 흘러 모방범죄가 일어났을 때도 최중호를 통해 공조수사 이야기를 꺼낸 이유도 밝혀진다"라고 말했다.
이어 "23년 전 정이신과 최중호의 독대 장면은 극 전개에 있어 매우 중요한 순간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고현정, 조성하 두 배우는 한 치의 흔들림도 없는 집중력과 연기력으로 아슬아슬 팽팽한 긴장감을 이끌어냈다. 물론 각자 캐릭터의 특징도 디테일하게 담아내며 장면에 설득력을 부여했다. 두 배우의 강력한 연기에 현장 스태프들도 숨죽여 지켜보고 감탄했다"라고 덧붙였다.
과연 23년 전 희대의 연쇄살인마 '사마귀' 정이신이 자백한 이유는 무엇일지, 반환점을 돌며 더욱 강력한 이야기를 예고한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은 오는 19일 금요일 밤 9시 50분 5화가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