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가수 정동원(18)이 무면허로 자동차를 운전한 혐의에 대해 사과하면서 이로 인해 공갈범들에게 협박받은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11일 오후 정동원 소속사 쇼플레이 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정동원과 관련해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점 고개 숙여 사과 말씀드린다"며 공식 입장을 냈다.
소속사는 "정동원은 지난해 지인으로 지내던 A씨가 정동원 집에서 휴대폰을 가져갔고, A씨와 지인들은 불법적으로 정동원의 사생활이 담긴 휴대폰 사진첩에 접근했다. 이후 A씨 등은 '정동원이 무면허 운전을 한 영상이 있다'며 지속적인 협박을 해왔다"고 전했다.
이어 "정동원은 고향인 하동 집 근처 산길 등에서 약 10분간 운전 연습을 했고, 동승자가 그 모습을 촬영한 사실이 있다"라고 무면허 운전 혐의에 대해 인정한 소속사는 "공갈범들은 해당 영상을 정동원의 무면허 운전 증거라면서 입막음의 대가로 2억 원 이상의 돈을 내놓으라고 협박했으나 정동원은 응하지 않고 돈을 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서부지검이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 운전) 혐의로 정동원을 조사하고 있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정동원은 지난 2023년 경남 하동에서 면허 없이 트럭을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정동원의 나이는 만 16세로, 운전면허를 취득할 수 없는 나이였다.
또한 당초 보도에서는 정동원이 공갈범 일당으로부터 5억 원을 협박받고 1억 원 가량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으나, 소속사 해명에 따르면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소속사는 "정동원은 곧바로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법적 처벌을 받을 각오로 공갈범 일당을 경찰에 신고했고, 공갈범들은 현재 구속돼 재판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동원은 면허 없이 운전 연습을 한 잘못에 대해 크게 후회하며 반성하고 있다"며 "당사는 이번 일을 계기로 소속 아티스트가 더 성숙하고 책임감 있는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리와 교육에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앞으로 이와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지도하겠다. 정동원을 사랑해 주시는 팬 여러분과 대중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드린다"라고 사과했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