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트라이'가 종영까지 단 2화 만을 남겨두고 배우들이 직접 꼽은 명장면을 공개했다.
SBS 금토드라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극본 임진아, 연출 장영석/이하 '트라이')는 예측불허 괴짜감독 주가람과 만년 꼴찌 한양체고 럭비부가 전국체전 우승을 향해 질주하는 코믹 성장 스포츠 드라마다.
'트라이'는 지난 9화와 10화의 최고 시청률이 7.4%까지 치솟았고, 그중 9화의 2049 최고 시청률은 2.96%까지 상승했다. 또한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FUNdex)가 발표한 8월 3주차(8월 18일~8월 24일) TV 드라마 화제성 순위 중 SNS 부문 2위를 차지하면서, 시청률과 화제성 모두 사로잡은 기적의 흥행 파워를 입증했다.
이 가운데 '트라이' 측은 28일, 윤계상(주가람 역), 임세미(배이지 역), 김요한(윤성준 역)이 직접 뽑은 '트라이' 최애 장면을 공개해 관심을 모은다.
먼저 한양체고 럭비부 감독 주가람 역을 맡아, 좋은 어른의 표본으로 시청자들을 울리고 웃긴 윤계상은 "2화에서 럭비부원들이 함께 첫 트라이를 성공하는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라고 밝혔다. 윤계상은 이 장면을 두고 "단순히 경기의 승패를 넘어, 우리 모두가 각자의 삶에서 넘어지고 일어서며 만들어내는 '트라이'의 의미를 보여주는 순간이었기 때문"이라면서 "이 장면이 '트라이'는 단순한 스포츠 드라마가 아니라, 함께 살아내는 이야기라는 걸 가장 잘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주가람과 혼연일체 된 듯한 답변으로 시청자의 과몰입을 유발했다.
그런가 하면, 한양체고 사격부 플레잉코치이자 주가람의 전 여친 배이지 역을 통해 대체불가 존재감을 입증한 임세미 역시 최애 장면에 대해 "럭비와 사격 장면"이라고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모든 장면이 다 명장면이었다고 회상한 임세미는 "특히 경기 신들은 해당 장면들을 소화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고, 그 장면이 영상으로 만들어졌을 때 짜릿함과 동시에 현장에서의 뜨거운 노고가 느껴졌다"라며 한 장면을 만들기 위해 모두의 노력이 더해졌던 장면이었음을 밝히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한양체고 럭비부 주장 윤성준 역으로 청춘의 치열한 성장 서사를 온몸으로 담아내며 시청자에게 눈도장을 찍은 김요한은 윤계상과 같은 장면을 최애로 꼽아 데칼코마니 사제지간을 인증했다. 김요한은 "2화 엔딩에서 단합이 하나도 되지 않았던 럭비부가 처음으로 트라이를 찍겠다는 간절함으로 뭉쳤고, 그걸 주가람 감독님이 만들어 주셨다. 결국 그 팀플레이가 첫 트라이를 성공시켰다는 점이 뜻깊었다"라고 이유를 들었다. 이어 "특히 마지막 감독님의 내레이션이 럭비공을 인생에 비유한 것 같았고, 윤성준도 잘 지는 법을 배운 것 같아 마음을 울렸다"라고 전했다.
한편, 다가올 11화에서는 전국체전을 앞두고 파란이 찾아온 가람과 한양체고 럭비부의 남은 이야기가 담길 예정이다. 지난 10화 엔딩에서는 가람이 럭비부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중증 근무력증'을 모두에게 공표해 충격과 안타까움을 산 바. 과연 가람은 바라던 대로 끝까지 한양체고 럭비부와 함께 '전국체전 우승'이라는 기적을 이룰 수 있을지 다가올 '트라이' 본 방송을 향한 관심이 상승한다.
'트라이' 11화는 오는 29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