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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이야기Y

하루 일하고, 부당해고로 신고?…'궁금한이야기Y', 3년 만에 나타난 수상한 알바생

강선애 기자 작성 2025.08.2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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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궁금한 이야기Y'가 수상한 아르바이트생의 치밀한 시나리오에 대해 추적한다.

22일 방송될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3년 만에 나타난 '그'에 대해 알아본다.

올해 초, 40년간 운영하던 가게를 정리하고 새 가게를 차린 최 사장(가명). 새출발을 꿈꾸며 희망에 부풀었던 그에게 당혹스러운 일이 생긴 건, 새로운 아르바이트생을 구하면서부터였다. 고심 끝에 그가 뽑은 사람은 아이돌 못지않은 준수한 외모에 싹싹한 태도까지 갖춘 스물한 살 김 씨(가명). 첫날부터 웃으며 친절한 모습을 보여준 그를 모두 마음에 들어 했다.

일을 시작한 지 다섯 시간도 채 되지 않아, 급한 용건이 있다며 최 사장에게 다급히 면담을 요청해 왔다는 김 씨. 그 용건은 바로, 일하는 도중 직원에게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는 것. 그런데, 김 씨의 말에 CCTV를 확인해 본 최 사장은 황당함을 감출 수 없었다. 직원이 김 씨에게 일을 가르쳐주던 중 등에 손을 살짝 가져다 댔을 뿐인데, 이를 폭행이라고 주장하고 있었다.

최 사장의 만류에도, 곧바로 짐을 싸 가게를 떠났다는 김 씨. 그런데, 최 사장에게 김 씨의 이야길 들은 고깃집 홍 사장(가명)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고 한다. 홍 사장의 가게에도 아르바이트하러 찾아왔던 김 씨가 양파를 썰던 중 손가락이 쓰라리다며 고통을 호소하더니, '회복'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그대로 가게를 나가 돌아오지 않았다고 한다.

서울 지역에 김 씨가 아르바이트하러 다녀간 가게로 확인된 곳만 10여 곳. 그런데 김 씨가 떠나고 몇 달이 지난 뒤, 가게 사장들은 모두 똑같은 서류를 한 통 받았다고 한다. 이들이 한 달 전 서면으로 해고를 통보해야 하는 근로기준법을 지키지 않았다며, 김 씨가 '부당해고 구제신청서'를 보내온 것이다.

가게 사장들은 "당한 것 같다. 스스로 걸어 나가서 부당해고라고 칭하는 자체가 너무 황당하다", "하루 일하고 집에 간다고 하는데 어떻게 30일 전에 통지서를 주겠나"라며 황당해했다.

가게 사장들을 부당해고로 신고한 뒤, 합의금으로 약 4개월 치의 급여를 요구하고 있다는 김 씨. 그런데, 갑작스러운 김 씨의 신고보다 더 당혹스러운 건 뒤늦게 알게 된 김 씨의 정체였다. 그는 3년 전, 대전 지역에서 고의로 해고를 유도한 뒤 부당해고 합의금을 요구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았던 인물이었다. 당시 '궁금한 이야기 Y' 취재 대상이 되기도 했던 그는 방송이 나간 뒤, 자신이 했던 신고를 모두 철회하기도 했다. 그런 그가, 3년 뒤 서울로 활동 지역을 바꿔 더욱 치밀한 수법으로 합의금을 노리고 있다고 사람들은 의심하고 있었다.

3년 만에 나타난 그는, 대체 왜 똑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걸까. 그런 그를 막을 방법은 정말 없는 걸까. 다시 나타난 수상한 아르바이트생의 치밀한 시나리오에 대해 알아볼 '궁금한 이야기Y'는 22일 금요일 밤 8시 50분에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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