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고현정과 장동윤이 연쇄살인마 엄마와 형사 아들로 만났다.
오는 9월 5일 금요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되는 SBS 새 금토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극본 이영종, 연출 변영주)은 잔혹한 연쇄살인마 '사마귀'가 잡힌 지 20여 년이 지나 모방범죄가 발생하고, 이 사건 해결을 위해 한 형사가 평생 증오한 '사마귀'인 엄마와 예상 못한 공조를 펼치며 벌어지는 고밀도 범죄 스릴러다.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은 올 타임 레전드로 불리는 배우 고현정(정이신 역)과 대체불가 매력과 연기력을 겸비한 배우 장동윤(차수열 역)의 만남으로 뜨겁게 주목받고 있다. 한 명씩 봐도 매력적인 두 배우가 연쇄살인마 엄마와 형사 아들이라는 역대급 관계성으로 만났을 때 얼마나 폭발적인 시너지를 발휘할지 기대된다는 반응이다.
이런 가운데 14일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을 이끌어 갈 두 주인공 고현정과 장동윤의 2인 포스터 2종이 공개됐다.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에서 두 배우가 한 화면에 담긴 이미지 비주얼 콘텐츠가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함께해서 더 빛나는 두 배우의 존재감이 놀라울 정도로 강렬하다.
공개된 포스터 속 고현정과 장동윤은 어둠 속 한 줄기 빛이 쏟아지는 가운데 함께 있다. 고현정의 공허한 눈빛은 언뜻 아무 감정이 없는 듯 보이지만, 조금만 더 깊이 들여다보면 그녀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큰 슬픔에 잠식된 것처럼 느껴진다. 장동윤은 고현정의 무릎에 얼굴을 묻은 채 고개 숙인 모습. 그럼에도 무언가 절실함을 담은 장동윤의 눈빛만은 날카롭게 빛나 시선을 강탈한다.
무엇보다 포스터 속 고현정과 장동윤의 모습이 '피에타'를 연상시켜 흥미를 유발한다. 극 중 두 배우가 연기한 캐릭터 역시 엄마와 아들이다. 단, 일반적인 엄마와 아들이 아니라 연쇄살인마 엄마와 형사 아들이다. 그렇기에 슬픔과 구원의 '피에타'를 넘어선, 더 의미심장한 감정들이 얽혀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여기에 방점을 찍는 것이 2인 포스터 2종에 담긴 카피이다. "따뜻하네요. 다섯이나 죽인 손이"라는 카피는 앞서 공개된 티저에서 형사 장동윤이 연쇄살인마 고현정을 향해 냉소적으로 뱉은 말이다. "도와주세요. 당신처럼 생각할게요. 그렇게 행동할게요"는 형사 장동윤이 모방범을 잡기 위해 평생 증오한 연쇄살인마 엄마 고현정에게 애처롭게 호소하는 것처럼 보이며 본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더한다.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2인 포스터는 찰나를 포착한 이미지임에도 불구, 고현정-장동윤 두 배우의 엄청난 에너지와 존재감을 임팩트 있게 보여줬다. 여기에 보는 이로 하여금 극 중 두 주인공의 심상치 않은 관계성과 폭풍처럼 휘몰아칠 감정 소용돌이까지 상상하게 했다. 콘텐츠가 공개될 때마다 기대감이 수직 상승하는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첫 방송이 기다려진다.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은 현재 방영 중인 '트라이:우리는 기적이 된다' 후속으로 오는 9월 5일 금요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