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배우 구성환이 '건물주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구성환은 지난 8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폭우로 인한 누수 피해를 고백하며 직접 옥상 방수 작업과 안방 도배 작업을 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어 12일 한 매체는 "구성환은 현재 거주 중인 24평 빌라와 아래층 6세대까지, 빌라 전체를 아버지로부터 증여받은 '건물주'였다"고 보도했는데, 과거 구성환이 건물주가 아니고 월세 내고 산다고 말했던 부분을 언급하며 "'가난한 척'하며 사실과 다른 해명을 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건물주 논란'이 불거지자 구성환은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 '꽃분이(with구성환)'에 영상을 올리며 직접 해명에 나섰다.
구성환은 '나 혼자 산다' 방송 이후 '왜 옥상 에폭시를 집주인한테 맡기지 네가 하냐', '도배를 왜 집주인한테 안 맡기고 네가 하냐' 등의 질문을 많이 받았다며 "이게 방송 나올 때마다 '집주인', '건물주', '건물 몇 채 가지고 있냐', 이거에 대해 논란이 끊이지 않더라. 오늘 이 영상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더이상 말씀 안 드리겠다"고 운을 뗐다.
구성환은 "이 건물에 있는 부분은, 아버지의 건물이 맞다. 왼쪽 반대쪽을 제가 2021년도인가 2022년도에 증여 받았다. 당연히 증여세는 다 냈다. 근데 굳이 제가 방송에 나와서, 제 과거사, 개인사를 이야기하기가 참 애매한 부분이 있어서 두루뭉술 넘어갔는데, 이게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며 "실제 평수도 건평은 18평이다. 밖에 포함하면 20평 정도 된다. 이게 팩트"라고 밝혔다.
특히 구성환은 "제일 어이가 없는 건, '가난한 척'에 대한 부분이다. 어떤 방송에 나가서 가난한 척 한 적 한 번도 없다. 제가 왜 굳이 가난한 척을 하나. 저도 촬영하면서 쓸 거 쓰고 밥 먹고 즐기면서 행복하게 지내는데, 가난한 척 한 번도 한 적 없다"고 억울한 마음을 토로하며 "제가 굳이 이 얘기를 할 필요가 있을까 싶어 안했던 건데, 계속 이야기가 커지더라. 그래서 오늘은 (이야기) 해야할 거 같아 말씀드린다"라고 말했다.
구성환은 아버지로부터 건물을 증여 받은 이유도 설명했다. 그는 "2020년도인가 2021년도에 아버지가 국가유공자이신데 뇌 쪽에 감마 치료라고 있는데 뇌 치료를 받으시며 후유증으로 치매가 좀 갑작스럽게 왔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저에게 이걸 증여한 게 팩트다. 이 절반 쪽, 다세대 건물에 대한 부분을 제게 증여해준 게 팩트다. 그러다 보니 아버지가 몸 상태가 많이 안 좋아지셔서 제가 옥상 관리도 해야 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게 다다. 더 이상 얘기할 것도 없다"며 "아버지가 한평생 일 하셔서 번 돈으로, 아기 때 살던 가정집을 빌라로 바꾼 거다"라고 거듭 설명했다.
구성환은 "제 두루뭉술 했던 부분 때문에 오해가 커졌는데, 그 부분은 죄송하다. 하지만 일부러 그런 건 아니고 제 개인사나 이런걸 말하는 게 낯간지럽지 않나. 돈에 대한 부분이. 그래서 얘기 안한 거니까 오해하지 마시고 그렇게 알고 계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제가 월세는 아버지께 말일 마다 꼬박꼬박 드리고 있다. 증여는 아버지가 몸이 안 좋으셔서 미리 받은 거고, 월세는 꼬박꼬박 내고 있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사진=구성환 유튜브 영상 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