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윤계상이 럭비부를 무시하는 교감 무리에게 통쾌한 한 방을 날렸다.
25일 방송된 SBS 금토 드라마 '트라이'에서는 주가람이 한양체조 럭비부의 감독으로 부임했다.
이날 럭비부 주장 윤성준은 주가람의 등장에 난색을 표했다. 주가람은 한 때 럭비 슈퍼 스타였으나 약물 파동으로 협회에서 제명되며 은퇴를 한 인물이었던 것.
자신을 무시하는 럭비부 선수들 사이에서 주가람은 어떻게든 버티고자 했다. 그리고 윤성준의 어깨 부상을 알아챈 주가람은 직접 아이싱을 해주며 윤성준을 격려했다.
이에 윤성준은 "그쪽이 감독으로 뭘 해줄 수 있길래요? 협회 제명 당한 사람이 대학 추천서는 써줄 수 있어요? 아니면 다른 팀 감독들처럼 실업팀 사람들 만나줄 수 있나요? 본인 경력도 말아먹었으면서 우리한테 뭘 가르칩니까"라며 따져 물었다.
그러자 주가람은 "야 나 주가람이야. 우리 대한민국에서 나만큼 럭비 잘하는 사람 없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를 들은 윤성준은 "배신했잖아요. 그렇게 잘하고 열심히 했으면 뭐요? 결국엔 동료도 배신하고 본인 노력한 시간이고 뭐고 다 배신하고 그냥 럭비를 망쳤는데. 싫어요, 절대 감독으로 인정 못합니다"라고 말했다.
교감 무리는 주가람에 대한 해임을 계획했고 윤성준도 주가람의 해임에 동의했다.
그리고 교감 무리를 필두로 다른 부들은 성적이 좋지 못한 럭비부를 무시하며 철저히 배척했고 이에 럭비부는 무력함에 좌절해야 했다.
한 해를 시작하며 고사를 계획한 한양 체고. 럭비부는 고사 준비까지 도맡았지만 고사상에 럭비공 하나도 올릴 수 없었다.
이에 윤성준은 "럭비부도 한양체고 소속인데 왜 못 올립니까?"라고 물었다. 그러자 교감은 "작년에 럭비부가 1승이라도 있었나? 다른 종목 부정 타게 하지 말고 빼"라며 차갑게 말했다. 그리고 이를 들은 사격부 감독은 럭비공을 멀리 던져 버렸다.
잠시 후 자리를 비웠던 교장이 돌아오고 고사가 시작됐다. 그리고 이 모습을 지켜보던 주가람은 바닥에 내팽개친 럭비공을 집어 들었다.
주가람은 자신을 의아한 눈으로 바라보는 윤성준과 럭비부 아이들을 향해 윙크를 했다. 그리고 고사상의 돼지 머리 케이크를 향해 럭비공을 힘껏 던졌다.
그 순간 돼지 머리 케이크가 망가졌고 이에 생크림이 앞에 서 있던 교감과 사격부 코치를 향해 발사되어 두 사람의 분노를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