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배정남과 이상민의 '파리 패션쇼' 도전기가 담긴 '미운 우리 새끼'가 주간 예능 시청률 1위 자리를 지켰다.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는 2049 시청률 2.4%로 일요 예능 1위를 기록했고, 수도권 가구 시청률은 12.9%로 주간 예능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국보급 천의 얼굴' 코미디언 이수지가 스페셜 MC로 출연해 격한 환영을 받았다. 얼굴을 알리게 된 계기가 된 '전화받는 어머님' 연기를 선보여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든 이수지는 "얼마 전 콘서트에 출연하게 되어 싸이 형님 의상을 입었는데 바지가 저한테 작더라. 연예인이라 보기보다 왜소하시구나 느꼈다"라고 충격받은 사연을 전했다. 이어 이수지는 제일 애착이 가는 부캐로 '피부과 상담실장'을 꼽으며 "평소와 목소리랑 연기톤이 달라진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한편 결혼 전 10년 동안 자신을 짝사랑해 온 남편과 결혼했다는 이수지는 "남편이 매일 편지처럼 메시지를 보낸다. 이따 만나자는 메시지가 오면 오늘 키스하는 날"이라고 밝혀 주변을 웃음 짓게 했다.
'미우새 아들' 윤현민과 최진혁이 '더블 모자 여행'을 떠났다. 여행 짐을 꾸리며 입을 옷을 다림질하는 윤현민 모자의 모습에 모두가 놀라워하자 현민母는 "숙소 도착하자마자 옷을 싹 다려서 걸어놓는다"라고 밝혔다. 어머니를 다정하게 챙기는 최진혁의 모습을 칭찬하던 현민 母는 "아들을 하루 바꿔 다니는 것도 방법이다"라며 부러움을 표시했지만, 정작 최진혁 모자는 출발과 동시에 "잔소리하지 말라"라며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어머니들을 위해 베이글을 챙겨 온 윤현민에게 최진혁은 "너 빵 사업하려고 그러냐? 도시락 사업하다 망했는데"라며 지적했고, "요새 베이글이 핫하다"라며 윤현민이 변명하자 "베이글 핫한 지 20년 됐는데"라며 확인 사살까지 하며 '폭탄 돌리기 폭로전'이 시작됐다.
헛짓거리에 돈을 많이 쓴다는 어머니의 잔소리에 최진혁은 "내가 20대에는 돈 벌어서 빚 갚느라 놀아본 적이 없어서, 군대 다녀오고 보니 내가 번 돈 써보고 싶더라"라며 반항했지만 어머니의 호통에 금세 꼬리를 내리는 모습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거대 출렁다리를 건너게 된 네 사람. 현민 母는 "너 엄마가 고소공포증 있는 걸 알았어 몰랐어"라며 아들을 원망했지만, 윤현민은 해맑게 몰랐다고 대답하며 어머니 손을 꼭 잡은 최진혁과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최진혁은 야심 차게 준비한 꽃 축제장 코스로 어머니들을 모시고 갔지만, 축제가 이미 종료되었다는 사실에 망연자실했다. 진혁 母가 분노의 샤우팅을 날리자 스튜디오가 웃음바다가 되었다.
한편 23년 차 모델, 배정남이 인생 처음이자 마지막 도전을 위해 '파리 패션위크'로 이상민과 함께 떠났다. 일일 매니저이면서도 모델보다 더 멋부린 차림의 이상민이 비춰지자 폭소가 터져 나왔다. 서장훈은 "수염은 왜 기른 거냐. 저기 간다고 길렀냐"라며 정색했다.
배정남은 "매년 보러 오는데 올해는 쇼에 서러 오니 느낌이 다르다. 형님 역할이 중요하다"라며 떨리는 마음을 드러냈다. 배정남은 "같이 쇼에 서는 다른 모델들 평균 나이가 내 절반일 거다. 키도 엄청 크다. 실수하면 한국 못 돌아간다"라며 부담감을 고백했다.
이어 재래시장을 찾은 두 사람은 과일만 10만 원어치 구매하며 '호구미'를 뽐냈다. 큰소리친 것과는 다르게 현금을 가져오지 않은 이상민 때문에 계속해서 돈을 쓰게 된 배정남의 푸념에 폭소가 터져 나왔다.
드디어 런웨이 의상을 피팅하게 된 배정남. "표정은 자연스럽게 하되, 워킹은 아방가르드하게 해 달라"라는 대표의 주문에 긴장하며 워킹을 시작한 배정남은 진지한 지적이 이어지자 당황했지만, 이내 프로다운 모습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 마지막에는 '미우새'에서 프러포즈 과정을 공개했던 김준호와 김지민의 결혼식 날 풀스토리가 예고됐다. 다음 주 '미우새'에서는 이들의 결혼식장이 눈물바다가 된 사연이 공개된다. '미우새'는 매주 일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