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TV동물농장'이 요가원에 있는 특별한 까치 '까까'를 소개한다.
오는 13일 방송되는 SBS 'TV동물농장'에서는 매일 특별한 수업이 열린다는 제주의 한 요가원이 공개된다.
세상의 소란을 벗어나 저마다 마음 수련 중인 요가원 회원들 사이로 의외의 주인공이 모습을 드러냈다. 야생까치 한 마리가 요가 수업 중 난데없이 날아든 것이다. 갑작스런 까치의 출연에 제작진은 당혹스럽기만 했다. 심지어 출석체크 하듯 회원들의 얼굴을 확인하고 자세교정까지 돕고 있는 놀라운 상황이었다. 요가원 명예 강사 '까까'의 특별 강습이다. '까까'의 맹활약으로 회원들의 출석률과 수업 집중력이 올라갈 정도다. '요가하는 까치'가 가능한 일일까.
한 달 전, 요가원 원장 선미 씨는 어미를 잃고 홀로 남겨져 있던 새끼 까치 한 마리를 거뒀다. 요가 수련을 할 때마다 관심을 보이며 다가오더니, 이제는 선미 씨와 다양한 요가 동작을 함께하는 경지에 이르게 됐다. 요가를 통해 더 깊은 교감을 나눈 특별한 우정인 셈이다.
선미 씨는 까까의 울음소리만 듣고도 속마음을 알아차릴 정도라고 한다. 요가원 마스코트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까까를, 선미 씨는 아이를 보살피 듯 세심한 눈길로 살핀다. 최근엔 야생 적응 훈련까지 시작, 자유롭게 바깥나들이를 하며 야생성을 키울 수 있도록 돕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야생의 삶은 생각보다 고되기만 하고 까까에게 시련과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급기야 까까는 직박구리들에게 쫓기다 모습을 감춰버렸다. 까까는 이 험한 야생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공생과 야생의 경계 그 중대한 갈림길에 선 선미 씨와 까까의 이야기는 오는 13일 오전 9시 30분 방송될 'TV동물농장'에서 공개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