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남궁민이 전여빈에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20일 방송된 SBS 금토 드라마 '우리 영화'에서는 이다음과 함께 영화를 찍기 시작한 이제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제하는 투자자에게 투자를 받기 위해 테스트 촬영을 진행했다. 이에 이다음은 자신 때문에 영화를 못 만들 수도 있냐며 걱정했다.
그러자 이제하는 "아니요 못 만들게 된다면 이다음씨와 나 때문이에요. 5년 동안 아무것도 못한 감독을 어떤 투자자가 믿겠냐"라며 "이 요란한 테스트 촬영은 이다음 그리고 이제하를 위한 시험대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걱정하지 말라며 이다음을 안심시켰다.
투자자는 테스트 촬영 영상을 보고 투자를 약속했고 이에 이제하는 이다음을 만나 이 소식을 전했다.
이제하는 "이제 다음 씨가 진짜 우리 영화 주인공이다. 이다음 씨가 연기한 그 한 씬으로 투자받았다. 다음 씨가 해낸 것. 다음 씨 힘으로. 고맙다"라고 했다. 이에 이다음은 이제하를 끌어안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리고 이다음은 영화 속 규원이 삶을 포기하려다 희망을 발견하는 장소를 추천하겠다며 이제하를 데리고 어딘가로 갔다.
병원의 대형 유리창 앞에 선 이다음. 그는 "병원에서 지내다 보면 견디기 힘든 순간들이 온다. 그럴 때면 여기 이렇게 서서 밖을 봤다. 이 유리창 하나 사이로 삶이 이렇게나 다를 수 있구나 하면서. 규원이 가요 여기 이렇게 서서 저 바깥을 보면 정말 살고 싶을 거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이다음은 "며칠 전까지는 내 장례식 준비하겠다고 여기저기 돌아다녔던 사람이다. 그런데 정신 차려보니 어느 순간 저 밖에 나가있더라. 이 영화는 적어도 나한테 만큼은 그런 힘이 있다"라며 "영화 속에서 규원이가 이렇게 세상을 내려볼 때 저 세상에 속해있는 사람이 지나가다가 문득 건물을 올려다 보고 규원이를 향해서 웃어주면 어떻게 될지 아냐?"라고 물었다.
이다음은 "무너질 거다. 너무 살고 싶어서. 그런데 자꾸만 죽음이 따라붙으니까 그게 내 운명이라면 오케이 알겠는데 나도 좀 즐기자 하고 아주 최선을 다해서 죽음을 따돌릴 거다. 그 순간이 아주 짧더라도"라고 자신의 진심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이 모습을 조용히 바라보던 이제하는 무언가에 끌린 듯 이다음의 머리를 쓰다듬으려다 멈칫했다.
이다음은 고혜영의 계약 제안을 거절했다. 계약을 하지 못하는 이유를 밝힐 수 없던 이다음. 이에 고혜영은 "혹시 감독이 계약하지 말라던가요?"라며 이제하를 의심했다.
이다음은 이제하가 그럴 사람이 아니라고 손사래를 쳤다. 그러자 고혜영은 "이제하 감독, 감독으로서는 믿더라도 인간으로서는 너무 믿지 마라"라고 조언했고 이다음은 자신은 누구보다 믿어보려고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방송 말미 이다음은 이제하와 채서영이 키스하는 장면을 우연히 보게 되었고 충격을 감추지 못해 이후 세 사람의 관계가 어떤 변화를 맞을지 궁금증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