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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절단 사고와 골든타임 6시간…'꼬꼬무', 도로 위 '모세의 기적' 시작점 공개

강선애 기자 작성 2025.06.19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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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가 도로 위 '모세의 기적'의 시작점이 된 결정적 사건을 공개한다.

19일 방송될 '꼬꼬무'는 '시간과의 사투-운명을 건 6시간' 편으로, 2013년 10중 연쇄 추돌 사고로 하지절단이 된 환자가 병원으로 이송 중에 겪은 상황을 공개한다. '모세의 기적' 캠페인을 시작했던 SBS '심장이 뛴다'의 출연자 배우 박기웅이 그날의 생생한 증언을 전하고, 배우 최영우, 댄서 모니카, '추신수 아내' 하원미가 리스너로 출격해 충격의 현장을 함께 한다.

10년 전, 눈길 고속도로에서 10중 연쇄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도로 위에 서있던 아이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나섰던 한 여성이 다른 차량에 끼여 하지가 절단되는 끔찍한 사고가 생기고 만다. 하지절단 환자의 골든타임은 6시간. 이 시간 안에 접합수술을 완료시키기 위한 007작전이 펼쳐진다.

환자의 사고지점에서 접합 수술이 가능한 서울의 병원까지 헬기까지 동원되지만, 토요일 오후 꽉 막혀 있는 올림픽 도로를 뚫고 가야 하는 마지막 관문이 남은 상황이었다. 병원까지는 단 10km. 빠르게 간다면 10여 분이면 이동 가능했다. 그러나 곧 충격적인 상황이 펼쳐졌다. 연말 주말 저녁 시간, 올림픽대로 위의 차량들이 환자 이송 중인 긴급 차량을 위해 길을 터주지 않았던 것.

당시 마침 SBS '심장이 뛴다'의 촬영으로 119 구급차에 탑승해 있던 배우 박기웅을 포함해 구급대원들은 '피양'(피하고 양보)을 간절히 부탁했지만, 구급차 앞으로 끼어드는 차량까지 등장했다. 이에 대해 박기웅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그 정도까지 막힐 줄 몰랐고, 이 정도로 안 비켜줄지 몰랐다"며 "꿈속에서 물속 달리기를 하는데 앞으로 한 걸음도 나가지 못하는 느낌이었다"며 당시의 충격을 전했다. 이를 영상으로 지켜보던 모니카는 "너무 고통스러웠을 거다"라며 오열했다.

2013년에 방송된 '심장이 뛴다'는 연예인이 일선 소방서의 119 안전센터에 배치되어 현직 소방공무원들과 함께 근무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당시 길을 터줬다면 10분이면 이동 가능한 거리가 40분이 걸린 사고 상황을 '심장이 뛴다' 방송을 통해 생생하게 지켜본 시민들은 자정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이에 '심장이 뛴다'에서는 '모세의 기적'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긴급차량 길 터주기'는 지금의 우리에겐 익숙한 모습이 됐다.

'모세의 기적' 캠페인이 시작된 지 10년이 지난 지금 '꼬꼬무'에서는 그 당시의 충격적인 상황을 처음부터 목도한 배우 박기웅의 증언과 함께 도로 위 '모세의 기적'의 시작점이 됐던 장본인이 등장해 잔잔한 감동과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꼬꼬무'의 '시간과의 사투-운명을 건 6시간' 편은 19일 목요일 밤 10시 20분에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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