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연애 프로그램의 패러다임을 뒤바꾼 SBS '신들린 연애' 제작진이 시즌2의 첫 방송을 앞두고 주목할 포인트를 밝혔다.
25일 첫 방송될 SBS '신들린 연애2'는 분야별 용한 MZ세대 점술가들이 자신과 타인의 운명을 점쳐보며 운명의 상대를 찾아 나서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영험하고 매혹적인 새로운 MZ 점술가들과 함께 시즌1에 이어 신동엽, 유인나, 가비, 유선호 그리고 박성준 역술가가 최강 MC 군단으로 출연을 확정해 도파민 맛집의 컴백을 알리고 있다.
'신들린 연애2'의 연출을 맡은 이은솔 PD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신들린 연프(연애 프로그램)의 맛을 예고했다. 이은솔 PD는 공전의 히트를 친 '신들린 연애' 시즌1을 통해 점술가들의 연애라는 독특한 콘셉트로 연애 프로그램의 새 바람을 일으켰다는 평가를 얻은 만큼, '신들린 연애2'가 선보일 센세이셔널한 재미에 기대가 모인다.
'신들린 연애1'은 첫 회부터 동 시간대 2049 시청률, 지상파 프로그램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마지막 회까지 시청자의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이은솔 PD는 시즌2의 첫 방송을 앞두고 "'신들린 연애' 시즌1을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특이한 소재를 다루다 보니 처음 기획 단계에서는 실제로 제작이 가능할지도 미지수였는데, 시즌1이 이렇게까지 많은 사랑을 받게 될 줄 정말 몰랐다"라고 전했다. 이어 "시즌1 종료 이후 곧바로 시즌2 제작에 돌입할 수 있었던 것도 모두 시청자분들의 관심과 사랑 덕분이다. 제작진 모두 한마음으로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었다"라고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이은솔 PD는 시즌2의 업그레이드된 부분에 대해 "시즌1 때는 올림픽 편성으로, 불가피하게 6부작으로 방송되어 아쉬운 부분이 있었는데, 시즌2는 10부작으로 훨씬 더 몰입도 있는 감정선을 보여드릴 수 있게 됐다"라며 "특히 시즌1보다 높아진 무당의 비중으로 인해 좀 더 다양한 무당 캐릭터를 보실 수 있고, 제작진도 깜짝 놀랄 만큼 용하신 분들이 많이 나온다"라고 밝혀 호기심을 자극했다. 또한 "시즌1에는 없었던 신점, 타로, 사주 외 점술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출연자도 나오는 만큼 한층 더 신비로운 점술을 보여드릴 예정이다. 새로운 장치나 메기의 유무도 시청자분들이 기대하셨던 부분을 잘 충족시켜 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특히 시즌1 당시 무당 함수현과 이홍조, 퇴마사 박이율이 시청자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이에 이은솔 PD는 "시즌1 출연자들에게 많은 사랑 주셨던 만큼 시즌2 출연자 섭외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이번 시즌에도 '대한민국에 이렇게 예쁘고 잘생긴 점술가들이 있다고?'라는 생각이 들 만큼 매력적인 출연자들이 나올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밝히면서 "특히 이번 시즌에는 출연자들이 사랑에 더 적극적이고 저돌적인 모습이 많이 담겼다. 감정에 솔직하고 캐릭터적으로 매력적인 출연자들이 많아 이번 시즌의 출연자들도 많은 사랑을 받을 것 같다"라며 시즌1 못지않게 더 매력적인 점술가의 등장을 예고하기도 했다.
'신들린 연애'는 시즌1 당시 2개월간 1,500명의 MZ 점술가에게 접촉한 섭외 과정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은솔 PD는 "시즌2도 전 시즌과 비슷한 수준으로 정말 많은 점술가를 만났다. 전국에 있는 굿당은 거의 다 돌았을 정도"라고 운을 뗀 뒤 "시즌1 때 대한민국에 있는 20~30대 점술가들은 웬만하면 거의 다 만났다고 생각했는데 시즌1 제작 기간 동안 신내림 받으신 분들도 계시다 보니 운 좋게 새로운 분들도 만날 수 있었다. 실제 촬영일 기준으로 신내림 받은 지 얼마 안 된 분을 섭외하고자 한밤중에 깊은 산속까지 찾아가기도 했다. 무당들의 경우 본인이 모시는 신령님의 반대, 신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설득해야 했기에 섭외가 정말 쉽지 않았다. 그래도 시즌1 때의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제작진이 시즌2에 함께 해서 섭외를 잘 마칠 수 있었다"라고 섭외 과정을 전해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그런가 하면 영험하고 매혹적인 MZ 점술가들이 만난 만큼 촬영장에서도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많았다. 이에 이은솔 PD는 "촬영장에서 출연자들과 접촉할 일이 많지 않지만, 접촉할 때마다 의도치 않게 점사를 듣게 되는 일이 많다. 꿈이나 사주 풀이를 해주시는 경우도 있고, 타로를 봐주시거나 연애 상담을 해주시는 경우도 있다. '신들린 연애' 제작진만 누릴 수 있는 특별한 복지(?)다. 사소하게는 일반적인 촬영장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소모품이 구비되어 있는데 무당들이 잡귀를 쫓거나 부정을 칠 때 쓰는 오색천, 기도할 때 쓰는 향 등은 촬영장에 없으면 안 되는 필수 아이템이다. 처음에는 조금 당황스럽기도 했는데 이제는 제작진 모두가 익숙해진 상태다(웃음)"라며 '신들린 연애2'만의 차별화된 재미를 예고하기도 했다.
나아가 이은솔 PD는 "시즌1 당시 출연진에게 프로그램이 잘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번 시즌 또한 모두 잘될 거라고 이야기해 주셔서 일단 그렇게 믿고 있다. 다른 분들도 아니고 점술가들이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 큰 힘이 된다. 시즌2는 물론 시즌1 출연자들도 같은 마음으로 응원해 주시고 있어서 그 믿음에 부합하기 위해 열심히 제작 중이다"라고 전해, 시즌2 또한 흥행 대박을 터트릴 수 있을지 기대하게 했다.
끝으로 이은솔 PD는 "'신들린 연애2'는 '이게 무슨 운명의 장난인가?' 싶은 파격적인 상황이 쉴 새 없이 몰아친다. 신령님이 선택한 사람과 마음이 끌리는 사람 사이에서 깊이 고민하는 출연자, 신의 선택과 본인의 선택이 맞아떨어졌을 때 엄청난 확신을 느끼고 직진하는 출연자도 있다. 무당과 무당이 연애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무당이 아닌 사람이 무당을 사랑하게 되면 어떤 감정을 느끼게 될지 등 한층 더 다양하고 깊어진 러브라인을 보실 수 있다"라며 시즌2를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시청 포인트를 전했다. 그러면서 "특히 출연자 모두가 진정성 있게 임했기에 마치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 것이다"라고 당부했다.
뒤엉킨 운명의 실타래 속 신묘한 러브라인을 그려낼 '신들린 연애2'는 오늘(25일) 밤 10시 20분 첫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