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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夜] '그알' 목포 여대생 살인 사건…차량에 관심 많은 용의자 박 씨 '몽타주' 공개

김효정 에디터 작성 2025.02.23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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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정 에디터] 미제 사건 용의자의 몽타주를 공개했다.

22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에서는, 15년째 미제로 남은 목포 여대생 살인 사건을 추적했다.

지난 2010년 10월 15일 밤, 귀가 길에 언니에게 문자를 보낸 후 연락 두절된 22살 대학생 조미경 씨. 이에 가족들은 그를 미귀가 신고를 했고 이에 경찰은 공원 인근 산책로를 수색하다가 한 배수로에서 미경 씨의 변사체를 발견했다.

하의가 벗겨진 채 숨진 미경 씨. 경찰은 성폭행 후 살해된 것으로 추정했으나 질내에서 남성의 DNA가 발견되지 않아 성폭행은 없었다고 결론 내렸다.

그러나 미경 씨의 가슴 부위와 손톱 밑, 그리고 중요 부위에서 동일한 남성의 DNA가 검출되었고 이에 수사는 급물살을 탔다. 이에 경찰은 미경 씨의 지인부터 동종 전과 우범자, 인근 주민 등 3,000여 명의 DNA를 채취해 대조했으나 범인을 특정하는 것에는 실패했다.

그런데 그날 현장에서 수상한 차량을 목격했다는 목격자들이 등장했다. 목격자들의 증언 속 차량의 외관은 비슷했고 이에 경찰은 문제의 차량을 찾았지만 차량을 특정할 수 있는 단서는 부족했다.

광택이 없는 짙은 회색으로 튜닝이 된 트렁크에는 나비 문양의 스티커가 붙은 중형 승용차. 그리고 제보를 통해 한 자동차 동호회가 나비 모양의 스티커를 붙이고 다녔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특히 미경 씨가 실종된 날 해당 동호회가 모임을 가졌고, 이 모임이 목포에서 열렸다는 것.

경찰은 해당 동호회 회원들을 중심으로 DNA 검사까지 했다. 하지만 역시 범인을 찾을 수 없다. 이에 해당 동호회 회원들은 하필 자신들이 모임을 가진 날 사건이 일어났고, 하필 항상 모였던 장소에서 유류품이 발견되었을 뿐이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자동차 전문가는 목격담을 바탕으로 차량의 주인은 경제적 여유가 없는 젊은 사람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리고 사건 발생 시기 즈음 사건 현장 인근에서 유사한 범행을 당할 뻔한 제보자들의 제보도 이어졌다. 또한 사건 현장 주변에서 수상한 남자를 봤다는 주민들의 증언도 이어졌다.

이에 제작진은 목격자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몽타주를 작성했다. 20대 중후반에서 30대 초반의 키는 170cm 정도의 남성. 쌍꺼풀이 없는 큰 눈에 긴 코, 돌출된 광대와 주걱턱의 남자.

전문가는 범행을 보았을 때 해당 사건의 범인이 여성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여러 번 했을 것으로 추측했다. 이에 비슷한 피해를 입을 뻔한 제보자들 중 미경 씨의 사건과 가장 흡사한 피해를 입은 피해자에게 몽타주를 보여주자 자신을 공격한 남성과 흡사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방송은 몽타주를 바탕으로 나이 변환 인코딩을 거쳐 범인의 현재 모습으로 추정되는 얼굴을 찾아냈다. 또한 DNA 분석 결과 박 씨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밝혀져 관심을 모았다.

전문가는 현재의 기술에서 더 큰 발전을 하면 DNA만으로도 얼굴을 그려낼 수 있을 것이라며 멀지 않은 미래에 더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방송은 목포에 연고가 있고 차량에 관심이 많은 남성, 지금 누군가의 평범한 이웃으로 살고 있을지도 모르는 범인의 몽타주를 공개하며 비슷한 일을 당했거나 몽타주 속 인물을 알고 있는 이들의 제보를 기다린다고 밝혔다. 그리고 많은 제보들이 모아져 하루빨리 꿈 많던 미경 씨의 억울함을 풀 수 있길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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