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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夜] '궁금한 이야기Y' 대전 초등생 피살 사건…하늘 양은 왜 살해당해야 했나?

김효정 에디터 작성 2025.02.2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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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정 에디터] 하늘이는 왜 가장 안전해야 할 곳에서 가장 믿은 이에게 살해당했을까?

21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얼마 전 발생한 초등학생 살인 사건을 추적했다.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1학년 하늘 양이 살해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많은 이들이 충격에 빠졌다.

오후 4시 50분, 하늘이가 사라졌다는 학원 측의 연락을 받은 하늘 양의 아버지. 이에 하늘 양 아버지는 경찰과 함께 학교로 향했다. 그리고 시청각실에서 잔혹하게 살해당한 하늘 양을 마주했다.

또한 다급하게 문을 잠그려던 중년 여성과 마주쳤다. 그는 바로 사건의 범인은 명 씨. 그는 27년 경력의 교사였다.

우울증을 호소하며 맨 마지막 집에 가는 아이를 노렸다는 명 씨. 그는 당초 예정된 6개월 휴직보다 훨씬 빠른 20여 일 만에 학교로 돌아왔고 복직 40일 만에 범행을 저질렀다.

가장 믿고 의무교육인 초등학교에서 교사에 의해 벌어진 사건에 학부모들은 충격에 빠졌다. 이에 학교 측은 묵묵부답, 며칠 후 교육청에서 입장을 발표할 뿐이었다.

명 씨에 대해 동료 교사들과 학생들은 늘 화가 난 얼굴이었다며 언젠가부터 우울과 불만을 내비친 그를 떠올렸다. 그리고 휴직계 전 병가와 휴직을 반복했다고 증언했다.

사건 발생 3시간 전 주방용품 판매 가게에서 범행 도구를 구매한 명 씨. 27년간 교단에 선 명 씨는 사건 5일 전 컴퓨터가 느리다며 부수며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그는 동료 교사를 폭행하며 "왜 나만 불행해야 돼? 너희는?"이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이에 학교 측은 명 씨에게 병가를 쓰라는 조언 했다.

미리 흉기를 준비하고 하늘이를 책으로 유인하고 최근 치료 과정에서 웃는 얼굴을 보인 명 씨. 이에 전문가는 그에게서 반사회적 성격장애가 엿보인다고 했다.

전문가는 "범행 대상으로 아이를 선택해서 같이 죽겠다, 그것이 일종의 내가 너희에게 복수하는 방법이다 이렇게 생각했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신경 정신과 전문가는 우울증은 범행의 직접적인 원인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문제 교사의 복직을 막을 방법이 없는 상황에서 국회에서는 관련 법안들을 연이어 발의했다. 하지만 이것으로도 모두가 안심할 수는 없었다.

진실을 알고 있을 단 한 사람 명 씨는 현재 대면 조사를 받지 않고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다. 하지만 언젠가 진실이 밝혀질 것이고 그 앞에 펼쳐질 일은 더 이상 우습지만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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