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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故 종현 떠난 후 많이 무너져…샤이니는 늘 다섯명"

강선애 기자 작성 2025.02.13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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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그룹 샤이니 멤버 키가 故 종현에 대한 그리운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12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키와 그의 어머니 김선희 씨가 출연했다. 37년간 간호사로 근무한 병원에서 최근 정년 퇴직한 김선희 씨는 외동아들 키를 정성으로 키운 사연으로 감동을 자아냈다.

김선희 씨는 샤이니로 데뷔한 아들을 지켜보며 느낀 바도 솔직히 고백했다. 아들을 응원하는 목소리가 제일 작아 마음이 아팠고, 혹시라도 키가 마음 다칠까 염려스러웠다는 것. 이에 키는 "그룹은 잘 되고 있는데 나의 존재감은 없는 것 같고 주인 의식이 없어 20대 초반 너무 힘들었다"라고 털어놨다.

하지만 자기 자리에서 열심히 한 끝에 어느 순간부터 좋은 일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고백한 키. 그는 2005년부터 3년간의 연습생, 2008년 데뷔해 연예계 생활만 20년 가까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시간을 함께 보낸 또 하나의 가족, 故종현의 이야기를 꺼냈다. 故종현은 지난 2017년 12월 18일, 27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키는 종현이 떠난 당시를 떠올리며 "그땐 정말 많이 흔들렸다. '사는 게 뭐지, 다 그만둬야 하나' 그런 생각도 했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좀 많이 무너져서 살았는데, '다 같이 짚고 넘어가자'는 식의 공연이 도쿄돔 공연이었다"며 당시 일본에서 콘서트를 강행했던 이유를 밝혔다.

키는 "다 같이 (형을) 기리는 자리가 없으면 너무 마음이 힘들 것 같았다"며 "저희도 그렇게 보내고 싶었다. 형의 화려했던, 짧은 젊음을"이라고 말했다. 당시 샤이니 네 명의 멤버는 도쿄돔 무대 위에 故종현의 자리를 비워놓은 채, 슬픔을 억누른 공연을 펼쳐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키는 "매해 형 생일이나 기일이 오면, 참 보고 싶고 그립다. 녹음을 같이 할 수 없는 신곡들이 생기면 '형이 했으면 잘했을 텐데' 이런 생각도 든다"라고 그리운 마음을 드러냈다. 또 "연습하면서 (종현이 형이) 꿈에 정말 많이 나왔다. 콘서트 미팅을 하면, 그냥 거기 옆에 앉아있는 거다. 늘 같이 있구나… 늘 다섯 명이니까 저희는"이라고 말했다.

[사진=tvN 방송 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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