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기보배가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
30일 방송된 SBS '전설의 리그'에서는 2012 런던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을 함께 따낸 기보배와 이성진이 개인전 결승전을 펼쳤다.
이날 두 사람은 대형 강풍기의 등장에도 바람에 바로 적응해 각각 9점을 쐈다. 이에 지켜보는 모두가 놀랐다.
박빙의 대결을 펼치던 두 사람. 하지만 뒤로 갈수록 실수에서 갈렸다. 준결승까지 평균 9.4점을 기록한 이성진이 바람에 흔들리며 5점을 기록한 것.
이에 이성진은 "그걸 쏘는 순간 너무 창피하고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었다"라고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절대 실수할 것 같지 않았던 기보배도 7점을 쐈다. 이에 기보배는 "바람이 부니까 빨리 쏴야 되는 타이밍에 활시위를 못 쏘겠는 거다. 그래서 점점 생각이 많아지고 그러면서 실수발로 연결됐다. 정신 차려야겠다 생각 헸다"라고 아쉬워했다.
1, 2세트를 한 세트씩 따낸 두 사람은 3세트에 나섰다. 1점 차로 기보배가 3세트를 따냈고 경기는 마지막 4세트로 향했다.
제 페이스를 찾은 것 같던 이성진은 다시 6점을 쏘며 실수를 했고 이에 4점 차로 기보배가 4세트도 승리하며 6대 2로 승리해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기보배는 임신한 상태에서도 현역 때 못지않은 기량을 선보여 보는 이들을 감탄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