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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사제2

4회 남은 '열혈사제2', 정체 수상한 5인방…'반전의 키' 쥔 사람은 누구?

강선애 기자 작성 2024.12.05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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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종영까지 4회가 남은 '열혈사제2'에서 이대연-서범준-황정민-허순미-오희준이 범상치 않은 존재감으로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다.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극본 박재범, 연출 박보람)는 탄탄한 실력과 톡톡 튀는 개성을 겸비한 연기파 배우들의 몰입감 넘치는 열연으로 매회 '연기 맛집'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뜨거운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8회에서 김해일(김남길)은 마약 카르텔 보스인 김홍식(성준)이 대량 살상을 준비하고 있음을 깨닫고 부산 남부지청에 있는 박경선(이하늬)과 마약 조직 본부에 있던 구대영(김성균), 구자영(김형서), 오요한(고규필), 쏭삭(안창환)에게 김홍식이 숨긴 유독가스에 대한 정보와 폭탄을 찾아달라고 부탁했다. 그 사이, 습격당한 신학교에 간 김해일은 싸움 도중 일격을 당하고 쓰러져 위기감을 높였다.

이런 전개 속, 종영까지 단 4회 만을 앞둔 '열혈사제2'에서 반드시 주목해야 할 '미스터리 5인방' 이교장(이대연), 채도우(서범준). 김계장(황정민), 고마르타(허순미), 열빙어(오희준)의 '의심 포인트'들을 정리했다.

# 고지식한 이교장? "처맞기 전에 교문 밖으로 나가라고!" 욱하는 본능 대방출

지난 8회에서 신학교 이교장은 항상 '사제의 본분'을 외치며 평정심을 유지하던 모습과는 딴판인 면모를 드러내 반전을 일으켰다. 이교장은 카메라를 들고 신학교로 찾아온 기자가 성모상의 화재가 '자연발화'라는 억지 뉴스를 보도하자 "처맞기 전에 교문 밖으로 나가라고!"라고 소리쳐 숨겨놨던 '욱 본능'을 대방출했다.

알고 보니 정의감에 불타고 있었다는 것을 은연중에 드러낸 이교장이 김해일의 편이 될 수 있을지, 그럼에도 원칙을 고수하고 문제를 일으킬 김해일을 징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 채도우, "제 몸이 초전도체 같아요"…'숨은 병기' 예고?

채도우는 김해일과 어르신 봉사활동을 하게 된 후 김해일을 물심양면으로 도우며 티키타카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채도우는 마약 공장에서 일하다 갑자기 돌아가신 송할머니(변중희)의 화장 소식에 대분노를 일으키며 반항해 경찰에게 테이저건을 맞았던 상황. 하지만 테이저건을 맞아도 멀쩡했던 채도우는 김해일이 멀쩡한 이유를 묻자 스스로도 신기한 듯 "제 몸이 초전도체 같아요"라고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8회 엔딩에서 막강한 맷집으로 김홍식 부하들의 공격을 맨몸으로 막았던 채도우가 남은 4회에서 숨은 병기로 거듭날지 호기심이 고조된다.

# 친절한 김계장, 갑자기 박경선 공격…왜?

지난 8회에서 박경선을 공격한 김계장의 돌변은 충격 그 자체였다. 박경선이 부산 남부지청으로 갔을 때 환하게 웃으며 "여는 짜그매가 제가 일을 도맡아 합니다"라며 언제든 궁금한 점이 있으면 물어봐달라고 했던 친절한 김계장과는 180도 다른 모습을 드러낸 것. 특히 평소에도 남두헌(서현우) 부장을 살뜰하게 챙겼던 김계장이지만, '꿀단지 방'의 존재까지 알고 있었다는 것과 심지어 박경선을 전기 충격기로까지 공격했다는 것이 의구심을 자아낸다.

김계장은 남두헌의 진정한 심복인 것인지, 이하늬를 습격한 이유는 무엇인지 의심이 깊어진다.

# 고마르타, "납치되든 죽든 그냥 모른 척해주세요" 좌절…숨겨진 사연 뭐길래

지난 8회에서 미스터리한 안경녀가 우마경찰서 서장 고마르타인 것이 밝혀졌고, 고마르타는 김홍식을 긴급체포해 다발성 경화증 증세가 악화돼 위험한 김해일을 구했다. 그러나 경찰서에 돌아온 고마르타는 어차피 영장 발부도 거부당할 거고, 김홍식도 금방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날 거라면서 좌절했고, 자신은 어차피 '식물 서장'이라며 깊은 패배주의를 드러냈다. 이에 더해 고마르타는 김홍식 부하들에게 납치당할 뻔한 자신을 구해준 김해일에게 "납치되든 죽든 그냥 모른 척해주세요"라고 울먹여 의문을 자아냈다.

경찰 서장의 본분은 인지하고 있지만, 좌절에 빠진 고마르타의 숨겨진 사연은 무엇일지 궁금증을 높인다.

# 열빙어, "누가 봐도 엄마 맞는디?" 오열 뒤 서늘…의뭉스러움

김홍식이 접수한 마약 조직 '용사파'의 일원 열빙어 또한 의뭉스러운 장면이 포착돼 눈길을 사로잡는다. 마약 조직 본부인 '써울두양짠'에 있던 구대영, 구자영, 오요한, 쏭삭은 김해일로부터 밖에서 김수녀(백지원)와 접선하라는 지시를 받고 엄마를 만난다는 핑계로 나가려고 했지만, 뽈락(최환이)의 계속된 의심을 받았다. 그러자 감시자로 열빙어가 출동했고, 멀리서 지켜보던 열빙어는 눈물을 흘리며 "누가 봐도 엄마 맞는디?"라고 보고했다.

그렇지만 8회에서 사람들이 자리를 비운 사이, 폭탄방을 찾아 떠나는 네 사람을 열빙어가 서늘하게 바라봐 의뭉스러움을 배가시켰다.

'열혈사제2' 제작진은 "2막이 열림과 동시에 다양한 궁금증을 쏟아내 주는 열혈 시청자분들에게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라며 "남은 4회 동안 신학교, 경찰서, 검찰청, 마약 조직에서 범상치 않은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 5인방이 어떤 비밀을 품고, 맹활약을 펼칠지 끝까지 추리해 달라"라고 밝혔다.

'열혈사제2' 9회는 오는 6일(금) 밤 10시, 10회는 7일(토)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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