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참교육'의 드라마 제작이 확정됐다.
드라마 '참교육'(극본 이남규, 연출 홍종찬)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무너진 교권회복에 대한 메시지를 담기 위해 가상의 정부기관인 교권보호국을 만든다는 설정을 차용해 새롭게 각색 및 기획되는 작품이다.
드라마 '참교육'의 연출은 넷플릭스 'Mr. 플랑크톤', '소년심판', tvN '디어 마이 프렌즈' 등의 홍종찬 감독이 맡았다.
홍종찬 감독은 "몇 년 전부터 두드러진 교육 현장 내 사건들을 접하면서, 시스템이 보호하지 못한 이들과 시스템을 악용해 온 이들에 대해 이야기할 필요성은 느껴왔다"라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이어 "드라마 '참교육'은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이야기를 다룬다는 점에서 모두가 책임감을 가지고 진지하게 오랫동안 개발에 임해온 작품이다"라고 말했다.
웹툰 '참교육'은 일부 내용이 인종차별, 여성 비하 등의 논란에 휩싸이며 해외에서 서비스가 중단된 바 있다. 이에 최근 '참교육'의 드라마 제작화와 남자주인공으로 배우 김남길이 물망에 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김남길의 팬들은 불매 운동까지 불사하겠다며 적극적인 출연 반대에 나섰다. 그러자 김남길은 "많은 분이 불편해한다면 그런 작품은 안 하는 게 맞는다고 생각한다"며 공개적으로 고사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홍종찬 감독은 이런 작품을 향한 우려의 시선에 대해서도 생각을 밝혔다. 그는 "최근 있었던 원작 내 일부 에피소드에 대한 비판과 우려의 의견들을 인지하고 있다"라며 "책임감을 가지고 보다 정제된 시선으로 드라마를 만들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드라마 '참교육'에 애정 어린 시선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드라마 '참교육'의 주인공으로는 배우 김무열이 출연을 확정했다. 김무열은 극 중 교권보호국 감독관인 나화진 역을 맡았다.
김무열은 드라마 '참교육'의 출연 결정 이유에 대해 "드라마로 각색된 '참교육'의 대본을 읽고 현재 교육 현실과 그 안의 차별 및 부조리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느꼈다. 또 전작 '소년심판'에서 어려울 수 있는 소재를 소신 있게 풀어낸 홍종찬 감독의 연출력에 대한 공고한 신뢰 역시 작품 선택 결정의 큰 요인이었다"라고 밝혔다.
'참교육'의 극본은 넷플릭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JTBC '눈이 부시게' 등의 이남규 작가가 집필한다. 이남규 작가는 "드라마 '참교육'이 이 시대의 교육 현장 문제를 마주하고 회복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는 작은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작업했다"라고 전했다.
드라마 '참교육'은 2025년 상반기 촬영을 예정하고 있으며 편성은 협의중이다.
[사진제공 = 지티스트, 프레인TPC]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