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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이야기Y

"배달원 가장해 전 연인 살해한 남자"…'궁금한 이야기Y' 추적

강선애 기자 작성 2024.10.1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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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궁금한 이야기Y'가 부산 오피스텔 살인사건을 추적한다.

11일 방송될 '궁금한 이야기Y'는 배달원을 가장해 전 연인에게 접근한 후 살인을 저지른 남자에 대해 파헤친다.

지난 9월 3일, 부산의 한 오피스텔 옥상 난간에 사람이 앉아 있다는 신고로 동네가 발칵 뒤집어졌다. 옥상에 오르기 전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투신하겠다고 예고한 남자는 31세 김 씨. 경찰의 지난한 설득 끝에 수십 분 만에 옥상에서 내려왔다.

그런데 김 씨의 손목에는 수갑이 채워져 있었다. 김 씨가 옥상에 오르기 직전, 해당 건물에 거주하는 여성을 살해했다고 자백했기 때문이다.

그날 오피스텔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 여성은 김 씨의 전 연인 수정 씨(가명)였다. 지난해 11월 직장에서 처음 만나 약 9개월간 교제했다는 두 사람. 그런데 수정 씨의 가족들은 이번 사건이 이미 예견됐던 일이었다며 눈물을 보였다.

수정 씨가 평소 남자친구였던 김 씨가 너무 두렵고 무섭다며 가족들에게 몇 번이고 고민을 털어놨다고 했다. 두 사람이 다툴 때마다 김 씨가 폭언과 폭행을 자주 일삼았다는 것. 수정 씨는 헤어진 후에도 그가 찾아올까 온 집 안의 불을 끈 채 화장실에 숨어 숨죽이고 있을 정도였다고 한다.

취재 도중 '궁금한 이야기Y' 제작진은 수정 씨가 사망 직전 통화를 했다는 배달 업체 관계자를 어렵게 만나 그날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사건 당일 그녀의 집으로 음식 배달을 갔다가 비상계단에 앉아 있는 수상한 남자를 발견했다는 배달기사. 수정 씨가 주문한 음식인 것을 확인한 남자는 자신이 직접 전해주겠다며 대신 현금으로 결제했다고 한다. 배달기사가 떠나고 수정 씨가 음식을 수령하려고 현관문을 연 바로 그 순간, 사건이 발생했다.

그리고 김 씨가 옥상에 오르기 전 전화통화를 했다는 지인은 제작진에게 뜻밖의 이야기를 꺼냈다. 그가 수정 씨를 살해한 이유에 대한 것이었는데, 김 씨는 대체 왜 수정 씨에게 이토록 집착하며 살인까지 저지른 걸까.

부산 오피스텔 살인사건을 추적할 '궁금한 이야기 Y'는 11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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