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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튜브 학폭 피해자 코스프레? 소속사 "2차 가해…게임기 훔친 적 없다" 적극 해명

강선애 기자 작성 2024.09.1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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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그룹 에이프릴 출신 배우 이나은을 감싸는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유튜버 곽튜브(본명 곽준빈)가 학폭 피해자 코스프레를 한다는 의혹까지 제기되자 적극 해명에 나섰다.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곽튜브와 중학교 동창이라는 A씨가 글을 올려 "곽준빈이 가난, 외모 때문에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주장에 대해 동의하기 어렵다"라고 했다. 해당 글에서 A씨는 곽튜브가 실제보다 과장되게 학폭 피해를 당했다고 거짓 주장을 하고 있고, 곽튜브가 게임기를 훔쳤다가 들통난 이후 친구들의 반감을 사게 됐다고 주장했다.

해당 글이 확산된 후 곽튜브의 소속사 SM C&C는 즉각 공식입장을 내고 사실관계를 밝혔다.

소속사는 "글 작성자가 주장하는 바에 따르면 곽준빈과 동창이었던 시점은 중학교 1, 2학년이다. 곽준빈이 실제 학교 폭력으로 힘들어서 자퇴를 했던 시점은 고등학교 때라고 밝힌 바 있다. 글 작성자가 직접 언급했듯 다른 고등학교를 나온 인물이 곽준빈이 겪은 학교폭력에 대해 언급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글 작성자가 '친구들이 집에 놀러 가거나 어디 사는지 듣고서 좀 놀렸을 수는 있다고 생각하긴 합니다만', '다만 거지라고 놀린 건 많이 들어서 잘 기억납니다', '몇몇 친구들이 그때 심하게 놀렸을 순 있겠으나' 라고 수 차례 언급한 것처럼 실제 곽준빈의 가정형편에 대한 지적과 놀림은 중학교 때부터 존재했고, 지속적으로 이어졌다"라며 "학창 시절 또래집단의 영향력은 무엇보다 강력하기에 놀림을 당하면서도 힘든 감정을 솔직하게 말하기 어려웠고, 장난이라는 명목 하에 만들어진 서열 구조가 학창 생활에서 더욱 주눅 들게 만든 것 또한 사실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누군가에게는 단순히 짓궂은 장난 일수도 있겠으나, 당사자가 아닌 사람이 '몇몇이 심하게 놀렸을 순 있겠으나 그 정도는 아니죠'라고 결정지을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마찬가지로 '지우개 가루 뭉쳐 던지기'와 '컴퍼스로 친구를 찌르는' 행위가 친구들끼리의 놀이문화이지 폭력은 아니라는 글 작성자의 생각 역시 같은 맥락에서 2차 가해가 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소속사는 곽튜브가 중학교 2학년 때 DS(게임기)를 훔쳤다는 주장은 '허위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소속사는 "언급된 DS는 '닌텐도 DS'로 추정된다"며 해당 제품은 2006년에 이르러서야 정식 한글판이 유통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곽준빈이 중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던 2005년 당시 동창들에게 확인한 결과 '주변의 그 누구도 DS라는 것조차 몰랐다'고 할 정도로 희귀한 물건이었고, 무엇보다 '곽준빈이 게임기를 훔쳤다'고 기억하는 이 역시 없었다. 곽준빈 역시 본인이 해당 일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라고 주장했다.

곽튜브는 최근 유튜브 채널에 이나은과 이탈리아로 여행을 떠난 영상을 올렸는데, 영상에서 이나은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에 휩싸였다. 이나은은 에이프릴로 활동할 당시 그룹 내 멤버를 따돌렸다는 의혹에 휩싸인 바 있는데, 아직 의혹이 말끔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다. 이에 "곽튜브가 뭔데 이나은의 이미지를 세탁해주려 하느냐"는 비난이 빗발쳤다. 논란이 커지자 곽튜브는 두 번에 걸친 사과문을 올리며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이나은 옹호 논란과 별개로, 학폭 피해자라 밝혀왔던 곽튜브가 피해자 코스프레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되자 소속사가 발 빠르게 대처에 나섰다.

소속사는 "현재 곽준빈은 업로드했던 영상으로 많은 지적과 비판을 받고 있다. 이는 반드시 사과해야 했던 부분이고, 당사자 역시도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고 잘못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하지만 곽준빈에 대한 충고를 넘어선 인신공격과 사실 관계가 분명하지 않은 악의적인 공격은 물론이고, 주변 지인들에게 이어지는 무분별한 연좌제식의 비난은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당사는 이와 같은 상황에 대해서는 좌시하지 않고 적극적인 대응을 이어 나가겠다. 향후 동일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허위 사실, 악성 루머 생성자 및 유포자에 대해서는 어떠한 선처 없이 엄중한 조치를 취할 것임을 알려드린다"고 경고했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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