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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린 연애'→'탐정들의 영업비밀'까지…유인나, 진행 실력 재입증

강선애 기자 작성 2024.07.24 17:25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연예뉴스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MC 유인나가 '공감 요정'의 매력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배우와 MC 활동을 넘나들며 종횡무진 활동 중인 유인나가 출연 프로그램의 색깔에 맞는 맞춤형 진행으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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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들린 연애'의 사랑스러운 '공감 요정'

지난 23일 종영한 SBS '신들린 연애'에서 유인나는 MC를 맡아 시청자의 마음을 대변하는 사이다 멘트로 막힌 속을 뚫어줌과 동시에 사랑스러운 '공감 요정'에 등극, 프로그램을 빛냈다.

'신들린 연애' 2회에서 유인나는 함수현이 허구봉에게 "내가 뭐 하는지 알 거 같다고? 얘기해 봐"라고 말하며 예사롭지 않은 '찐 무당' 분위기를 풍기자 "너무 티 나요. 뭐 하는 사람인지!"라는 위트 넘치는 리액션으로 프로그램의 분위기를 유쾌하게 주도했다. 호감 있는 상대에게 다가가지 않고 방에서 타로만 보는 출연진들에게는 "타로를 보지 말고 가서 말을 걸어요"라는 유인나의 '팩폭'은 모두의 공감을 사며 웃음을 자아냈다.

3회에서 유인나는 함수현이 이재원의 데이트 신청을 "싫어"라며 단칼에 거절한 건 이홍조와 데이트를 하고 싶은 속마음이 자기도 모르게 튀어나왔기 때문이라며 풍부한 해석을 더했다. 4회에서 유인나는 이홍조와 최한나 사이에 흐르는 냉기류를 제일 먼저 알아채는 등 자타 공인 '연애 카운슬러'다운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출연진들의 직진 플러팅에 설레하고 슬퍼하는 유인나의 진솔한 리액션은 프로그램의 생동감을 배가시키며 MC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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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탐정들의 영업비밀' 고자극 유발 '유촉나'

유인나는 MC를 맡은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는 고자극 추리와 날카로운 눈썰미를 발휘하며 '유촉나'라는 애칭을 얻었다.

지난 방송에서 유인나는 의뢰인 집에서 발견된 도청 장치의 비밀번호가 돌아가신 아버지의 기일임이 밝혀진 후, 어머니가 "아들이 범인"이라며 눈물을 흘릴 때도 "나는 안 속는다. 범인은 어머니일 것"이라고 한다거나, 잠깐 스친 재연 배우의 눈을 보고 "(의뢰인 남편을 바라보는 눈이) 사랑의 눈이었다"라고 하는 등 명추리를 펼쳤다. 완벽하게 적중한 유인나의 추리는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유인나가 억울하고 슬퍼하는 의뢰인의 마음에 진심으로 공감하며 토해내는 분노들은 시청자의 마음을 대신함과 동시에 통쾌함을 선사하기도 했다.

앞서 유인나는 약 5년간 KBS 쿨FM 라디오 '유인나의 볼륨을 높여요' DJ를 맡아 달콤한 목소리의 '꿀디'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동시간대 1위 청취율을 기록, 이후 꾸준히 '선다방' '같이 펀딩' '77억의 사랑' '사진정리서비스 폰클렌징' '체인 리액션' 등 다수의 프로그램은 물론,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 K-POP 월드 페스티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진행을 맡아 센스 넘치는 입담을 선보여 왔다. MC로서 다채로운 경험을 쌓으며 안정적인 진행 실력을 견고히 다지고 있는 유인나의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가 모인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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