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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X형사

'재벌X형사' 작가 "안보현, 인생캐 되지 않을까…박지현, 완벽한 형사 표현"

강선애 기자 작성 2024.01.22 10:45 수정 2024.01.22 10:46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연예뉴스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재벌X형사'의 김바다 작가가 인터뷰를 통해 두 주인공 안보현과 박지현을 향해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SBS 새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극본 김바다, 연출 김재홍)는 철부지 재벌 3세가 강력팀 형사가 되어 보여주는 '돈에는 돈, 빽에는 빽' 플렉스(FLEX) 수사기다. '열혈사제', '천원짜리 변호사', '모범택시', '원 더 우먼' 등 익살스러운 캐릭터플레이와 호쾌한 권선징악 서사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믿고 보는 사이다 세계관을 구축해 온 SBS 금토 유니버스가 2024년 처음으로 내놓는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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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데 목숨을 건 재벌 3세와 범인 잡는데 목숨을 건 형사가 전대미문의 공조수사를 벌인다'는 신박하고도 명랑한 소재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가운데, '재벌X형사'를 집필한 김바다 작가는 "어렸을 때부터 추리소설을 많이 읽었다. 초등학교 다닐 때 집에 아가사 크리스티의 책들이 있었는데 그게 시작이다. 아마 지금까지 읽은 책의 90%는 추리물, 장르물일 것 같다. 그래서 언젠가는 수사물을 한번 써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 왔다"라면서 "너무 무겁지 않게 추리의 과정을 즐길 수 있는 수사물을 만들고 싶었다. 퇴근 후에 맥주 한잔 마시면서 드라마 한 편 보고 기분 좋게 잠들 수 있는 작품 말이다. 보통의 수사물에서는 권력자나 재벌가의 범인을 잡을 때, 많은 벽에 부딪히게 되는데 그걸 뛰어넘을 수 있는 재벌 3세가 형사라면 신나고 재미있는 작품을 만들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재벌X형사'를 집필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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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X형사'의 주인공인 철부지 재벌 3세 '진이수' 역은 배우 안보현, 강하경찰서 강력 1팀의 팀장 '이강현' 역은 배우 박지현이 맡아 열연을 펼친다. 이에 대해 김바다 작가는 전작인 '마이네임'의 인연으로 진이수 역에 안보현을 적극 추천했다고 밝혔다. 김바다 작가는 "안보현 배우는 비주얼, 연기, 인성 세 가지 측면에서 모두 뛰어난 드문 배우라고 생각한다. 액션신을 소화하는 능력도 탁월하다. 안보현 배우와 다시 작업을 한 것은 행복한 일이었다"라고 밝힌 뒤 "안보현 배우가 제 상상보다 훨씬 잘해 주었다. 본인도 역할에 완전히 빠져서 많은 아이디어를 내고 즐기면서 촬영한 것으로 알고 있다. 안보현 배우의 인생 캐릭터가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여 안보현의 눈부신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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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바다 작가는 박지현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는데 "박지현 배우는 세련된 도시적인 이미지와 화사한 미소를 동시에 가지고 있어 강현이라는 배역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이전 작품에서 연기력도 입증되었다. 화장도 안 하고, 처음 하는 액션신도 있어서 고생이 많았을 텐데 언제나 밝게 웃으면서 촬영에 임해주어서 고맙게 생각한다"라며 캐스팅 배경을 밝혔다. 또 "캐릭터 소화 역시 정말 잘해주었다. 사실 여자 형사 역할은 부담이 있는 배역이다. 박지현 배우는 제가 생각했던 능력 있고 따뜻하고 자부심 강한 형사 역할을 완벽히 표현해 주었다. 안보현 배우와의 케미도 좋아서 두 사람이 아웅다웅하며 수사하는 이야기를 즐겁게 보실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혀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이외에도 '재벌X형사'에는 강상준(박준영 역), 김신비(최경진 역), 정가희(윤지원 역)를 비롯해 장현성(진명철 역), 전혜진(조희자 역), 권해효(이형준 역), 윤유선(고미숙 역), 김명수(최정훈 역), 김병춘(황성구 역) 그리고 특별출연 곽시양(진승주 역) 등 탄탄한 내공을 가진 연기파들이 포진해 있다.

이에 김 작가는 "강상준, 김신비 배우는 이수와 같은 팀 형사로, 원칙주의자인 '준영'과 이수의 팬인 '경진' 역할을 맡았다. 두 배우 모두 역할을 잘 소화해 주었고 배우들이 실제로 친하기도 해서 특별한 팀워크를 보실 수 있을 것 같다. 정가희 배우는 조금은 엉뚱한 국과수 부검의 역할을 맡았는데 재미있는 캐릭터를 잘 표현해 주었다. 강상준, 김신비, 정가희 세 배우가 이 작품을 통해 더욱 성장하는 배우가 되길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또 "장현성 배우님, 전혜진 배우님, 권해효 배우님, 윤유선 배우님, 김명수 배우님, 김병춘 배우님 등 이분들이 저희 드라마를 선택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캐스팅이 될 때마다 감독님과 함께 기뻐했던 기억이 난다. 부족한 대본을 베테랑 연기자 분들이 모두 채워주셨다. 그리고 곽시양 배우는 이미 여러 드라마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준 배우다. 이번 드라마에서는 이수의 형 역할을 맡았는데 곽시양 배우의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연기맛집'을 예고하기도 했다.

또한 김바다 작가는 '재벌X형사'의 만듦새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작가는 "김재홍 감독님께서 첫 작품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의 퀄리티를 만들어 내셨다. 저와 생각이 잘 통해서 호흡도 좋았고, 편하게 작업할 수 있었다. 제 대본보다 훨씬 더 재미있는 작품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아마 시청자분들도 미드를 보는 것처럼 스피디하고 경쾌한 화면에 만족하실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자부하는 한편 "현장 분위기가 정말 좋았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마도 감독님의 따뜻한 성품 덕분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라며 연출을 맡은 김재홍 감독에게 감사를 전해 훈훈함을 더했다.

끝으로 김바다 작가는 "어마어마한 재력과 넓은 인맥을 가진 재벌 3세가 형사가 되어서 자신이 가진 모든 능력을 동원해 범인을 잡는다는 게 이 드라마만의 차별화된 재미라고 할 수 있다. 공권력 안에서 정의를 위해 싸우는 재벌, 그런 사람이 현실에 있다면 멋지지 않겠나"라며 SBS 금토 사이다 세계관을 사랑하는 많은 시청자들의 구미를 자극할 '재벌X형사'만의 매력 포인트를 짚어 본 방송에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재벌X형사'는 '마이 데몬' 후속으로 오는 26일(금) 밤 10시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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