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FC월드클라쓰'와 'FC구척장신'이 마지막 4강 진출권을 걸고 맞대결을 펼친다.
오는 17일 방송될 SBS '골(Goal)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제4회 슈퍼리그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가 공개된다.
이번 경기는 창단 이래 단 한 번도 4강 진출의 기회를 놓친 적 없던 전통 강호, 'FC월드클라쓰'와 'FC구척장신'의 맞대결이다. 두 팀은 매 시즌 안정적인 성적으로 4강 진출에 성공하며, 은메달까지 목에 걸어 원조로서의 명예를 굳건히 다져왔다. 또한 지난 제1회 SBS컵 대회 이후 약 4개월 만에 다시 맞붙게 된 두 팀은 시즌1부터 총 네 번의 승부를 펼치며 '골때녀' 공식 라이벌로 자리 잡은 바 있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선 패배하는 즉시 사상 첫 4강 진출 실패라는 불명예를 떠안게 되는 만큼 양 팀의 각오가 남다를 것으로 예측된다.
'FC월드클라쓰'의 오범석 감독은 신입 멤버들을 주축으로 한 새로운 세트피스를 구축, 예측불허 전술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FC구척장신'은 이번 리그에서 하차한 '해나바로' 송해나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멤버들의 포메이션을 전격 재정비했다는데, 과연 두 팀의 팽팽한 전략 싸움 끝에 승리를 쟁취할 팀은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FC월드클라쓰'의 오범석 감독은 본격적인 세트피스 훈련에 앞서 신입 멤버들의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특히 지난 데뷔전에서 빛나는 미모로 시선을 끌었던 카라인과 몸을 사리지 않는 허슬 플레이로 수많은 팬을 양성한 애기의 합동 수비 전략이 주요 포인트다. 이들은 스피드 에이스 사오리를 미끼로 활용해 골대 앞 세트피스 상황에서 상대 팀의 빌드업을 끊어내고, 역습 돌파로 득점을 노리는 새로운 전략을 준비했다고 전해진다.
신입 콤비 카라인과 애기는 "피지컬을 활용한 수비 훈련에 집중했다. 골 넣을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하는데, 과연 두 선수는 이번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해 'FC월드클라쓰'의 기대주로 우뚝 설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전설의 수문장, '케시야스' 케시가 다시 골문 앞으로 복귀한다. 오범석 감독은 압박 축구를 시도하는 동시에 얇아진 뒷공간을 빈틈없이 메워야 한다며 골문을 안정적으로 지킬 수 있는 명실상부 골키퍼 케시에게 그 임무를 부여했다. 다시 돌아온 골키퍼 케시는 또 한 번 화려한 선방 퍼레이드를 펼쳐 팀을 승리로 이끌 수 있을지 기대감이 증폭된다.
마지막 4강 진출권을 차지하기 위한 전통 강호 두 팀의 대혈전은 17일 수요일 밤 9시 방송될 '골때녀'에서 공개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