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2023 SBS 연예대상' 비하인드부터 뒤풀이 현장까지 공개된 '미운 우리 새끼'가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지난 7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는 2049 시청률 3.8%로 일요 예능 1위를 차지했다. 분당 시청률은 최고 15.7%까지 치솟았고, 수도권 가구 시청률은 13.1%로 주간 예능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배우 하지원이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환한 미소와 밝은 표정의 하지원이 등장하자 母벤져스는 아들의 사진을 앞으로 밀어 놓으며 어필하는 모습을 보여 폭소를 자아냈다.
신동엽은 '여자 신동엽'이라는 별명을 가진 하지원이 자신의 유튜브에 출연했을 때의 이야기를 꺼내며 "여배우면 조금 내숭을 떨 것 같은데 그런 것 없이 솔직하게 (촬영해서) 이슈가 됐었다"라고 밝혔다. '빨리 마시고 빨리 취하기'가 주사임을 밝힌 하지원은 "직원들과 술을 마시면 그들끼리 할 얘기도 있고 하니 저는 저녁 9시쯤 빠진다"라고 말했지만, 술자리 시작 시간이 오후 3시임이 밝혀지며 MC들의 야유를 받았다.
한편 얼마 전 소개팅에 나섰지만 아쉬움만 남겼던 김승수가 이상민을 만났다. 소개팅 상대와 마지막 연락을 한 달 전에 했다는 김승수의 고백에 이상민은 "형 나한테 말했어야지"라며 답답해했지만, 김승수는 "내가 너 방송 보면서 나도 욕했어"라고 받아쳤다.
두 사람은 비뇨의학과를 찾아 정자를 보관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승수는 '미우새' 아들들 중 2등에 해당하는 남성호르몬 수치를 자랑하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상민이 제안한 신체 테스트에서 본인의 활력(?)을 증명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김승수의 모습에 스튜디오의 모두가 폭소했다. 그러나 병원에서 정자 활동성이 평균 미달이라는 소리를 들은 두 사람은 심각해졌고, 결국 정자를 냉동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2023 SBS 연예대상'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최초로 공개됐다. 이날 '미우새' 아들들은 '연예대상' 시작 전 한자리에 모였다. 등장과 동시에 각자 지지하는 대상 후보의 이름이 적힌 어깨띠를 두른 아들들. 김준호가 "지지 후보 선택 중요하다. 연초에는 대상자 위주로 (촬영) 찍는 거 아시죠?"라고 말하자, 김종국을 골랐던 허경환은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간에 등장한 신동엽은 "내가 탈 것 같으니 대상 받는 사람이 전체 회식을 쏘는 걸로 하자"라며 카드를 맡겼고, 김종국 역시 동조하며 자연스레 대상 공약을 정하는 분위기가 되었다. 신동엽과 김종국의 활약으로 '전 사랑과의 재회', '집 한 달 무상임대', '알몸으로 보디 프로필 찍기', '전 재산 사회 환원' 등 무리수 공약이 추가되는 가운데 이상민과 탁재훈만 웃지 못하는 모습에 스튜디오는 웃음바다가 되었다. 돌림판 추첨 끝에 '2023 SBS 연예대상'의 대상 공약은 '맨몸 보디 프로필 찍기'로 결정되었고, 탁재훈과 이상민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은 기대감에 환호성을 내질렀다. 이 장면은 시청률 15.7%까지 올라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드디어 '연예대상'이 시작되었고, 이상민이 'SBS의 아들 상'을 타자 강력한 라이벌을 제쳤다는 확신에 탁재훈은 안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SBS 명예사원 상'이 발표되는 순간, 탁재훈은 "(임)원희야, 정말 고마워!"라며 어느 때보다 격한 축하를 보냈다. 마침내 오랜 기다림과 숱한 고비를 넘기고 16년 만에 드디어 영예의 대상을 품에 안은 탁재훈은 떨리는 목소리로 수상소감을 이야기했다.
이어 연예대상 뒤풀이 자리가 공개됐다. 뒤풀이 장소에도 늦게 나타나는 탁재훈을 두고 신동엽은 "사람이 그렇게 쉽게 변하는 게 아니야"라고 저격 멘트를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탁재훈보다도 늦게 참석한 이상민은 피곤해 차에서 잤다고 해명했지만, 부은 얼굴을 보고 "울고 온 게 아니냐"라는 아들들의 놀림을 받았다.
이날 방송 마지막에는 사주팔자를 알아보러 간 김준호와 이동건의 모습이 예고되며 큰 관심을 얻었다. '미우새'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5분에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