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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노이 "중학생 때 생일날 친구들이 '왜 태어났니' 도배"…상처 고백

전민재 에디터 작성 2023.11.16 15:12 수정 2023.11.16 16:30

[SBS연예뉴스 | 전민재 에디터] 가수 미노이가 힘들었던 학창 시절을 고백했습니다.

어제(15일) 웹툰작가 기안84의 유튜브 채널 '인생84'에는 '미노이의 하루'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영상에서 미노이는 웹 예능 '미노이의 요리조리' 이후 활동을 중단했던 이유에 대해 "'곡을 많이 냈는데 대중들은 나를 아티스트가 아닌 예능인으로 알고 있다'는 거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혼란기가 있었다. 그때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내 모습이 음악이었으면 했던 거다"라면서 "지금은 걱정이 없다"라고 근황을 전했습니다.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연예뉴스

그러면서 주로 혼자 시간을 보내왔다는 그는 "이제는 조금 사람들 만나고 얘기 나누는 게 (삶의) 순환구 같다. 너무 내 세상에 갇혀 있었다"며 "이제는 받아들일 준비가 됐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마음을 열기 전까지 사람들과 대화하는 걸 매우 힘들어했다며 미노이는 과거 학창 시절을 언급했습니다.

그는 "중학교 때 거의 혼자 다녔다. 그 친구들이 (주로) 보고, 듣던 걸 나는 안 했다. TV도 안 봐서 '무한도전'도 몰랐다"라면서 "생일 때 롤링 페이퍼를 썼는데 친구들이 '왜 태어났니?'라는 글로 도배했더라. 엄청 상처였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연예뉴스

그러면서 "나중에 알고 보니 그게 무한도전 유행어였더라. 내가 그걸 모르니까 놀린 거더라. 근데 지금은 미워하는 마음도 없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미노이는 또한 진로를 고민하던 고등학생 시절, 가정 환경이 나빠져 공부에만 매진했다며 "집에서 음악 하는 거에 반대가 심했는데 실용음악 학원 원장님이 공짜로 가르쳐 주셨다"라고 음악을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던 당시를 떠올렸습니다.

이어 "엄하게 자라서 (무료로 배우고서도) 음악을 하겠다는 말을 꺼낼 용기가 없었는데 그때 세월호가 터졌다. 수학여행 가는 날 나는 비행기를 탔고, 같은 학원에 다닌 친구는 배를 탔다"라며 "나도 죽을 수 있는 상황이었던 거다. 하고 싶은 거 해야겠다는 결심을 그때 했다"며 가수가 되기로 한 계기를 전했습니다.

한편, 미노이는 최근 힙합레이블 AOMG 합류 소식과 함께 싱글 앨범 '어떨것같애'를 발매했습니다.

(사진= 유튜브 '인생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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