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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귀' 김태리 "그 씬 더 잘할걸!"…김은희가 털어놓은 뒷얘기

전민재 에디터 작성 2023.07.17 15:47 수정 2023.07.18 10:41

[SBS연예뉴스 | 전민재 에디터] 최근 방영 중인 SBS 금토 드라마 '악귀'를 집필한 김은희 작가가 극 중 한 장면은 남편인 장항준 감독의 실화를 바탕으로 썼다고 밝혔습니다.

오늘(17일) 디즈니 플러스 코리아 유튜브 채널에는 '악귀'의 주인공인 배우 김태리, 오정세, 홍경 그리고 김은희 작가가 출연해 작품 비하인드를 공개했습니다.

이날 극 중 기억에 남는 산영(김태리 역)과 홍새(홍경 역)의 에피소드가 있냐는 질문에 김태리는 캐릭터들이 과거 편의점에서 만났던 장면을 언급했습니다.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연예뉴스

오정세는 고등학생 시절 학교 운동장에서 동전을 줍는 김태리를 멀리서 지켜보던 홍경의 장면을 말하며 "제 3자가 봐도 창피할 수 있는 행동인데 꿋꿋이 자신의 길을 가고 있는 산영을 작게나마 응원하는 모습이 담겨 있어서 좋았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이에 김은희 작가는 "사실 홍새도 청춘의 한 명이다. 제가 '악귀'를 쓰면서 보여주고 싶었던 게 여러 청춘의 모습이었다"고 전했습니다.

김은희 작가는 "각본을 썼을 때 홍새는 '산영'이와 다르게 자기는 안 그런 척, 센 척하는 캐릭터다. 그런데 (운동장에서 동전을 줍는) 산영을 보고 '이런 애도 있구나'하고 주목하게 되는 설정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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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잠시 머뭇 하던 김은희 작가는 "저도 쓰면서 재미있었던 장면이다"면서 "좀 깰 수도 있는데 사실 그 장면은 장항준 감독 실화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습니다.

그는 "휘문 고등학교가 농구로 유명한데, 장항준 감독은 운동을 너무 못했다. 그래서 농구 경기를 지켜보다가 '땡' 소리가 나면 가서 동전을 주웠다더라"면서 "언젠가 이 일화를 써먹고 싶었는데 이번 기회에 썼다"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습니다.

자신이 연기한 장면의 비하인드를 알게 된 김태리는 "알았다면 연기를 더 잘했을 텐데!"라고 아쉬워하며 웃었습니다.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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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김은희 작가는 '악귀'에서 청춘을 강조한 이유에 대해 "한창 아름다워야 할 청춘들이 힘들어하고, 안 좋은 기사들을 볼 때마다 마음이 아팠다. 그래서 젊고 아름다운 청춘들에게 당신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산영'을 통해 말하고 싶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악귀'는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에 방송됩니다.

(사진= 유튜브 'SBS Catch', '디즈니 플러스 코리아')

(SBS 스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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