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백종원이 고대 치즈 돌솥밥집의 대표 메뉴를 지적했다.
10일 방송된 SBS '골목식당'에서는 고려대 정문 앞 골목상권에 대한 솔루션을 진행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대면 수업이 없어 더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학가인 고려대 정문 앞 골목상권의 솔루션을 시작했다.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바로 치즈 돌솥밥집. 특히 이곳은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고대 앞을 지키며 학생들의 사랑을 받아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백종원의 평가는 달랐다. 그는 시식을 하기도 전에 맛이 없을 것 같다고 했다. 그리고 그는 "예상대로다"라며 반찬으로 나오는 떡볶이에 대해 "개성 없고 자극적이지 않고 슴슴하고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먹을 수 있는 맛이다"라며 "이걸 왜 리뷰에서 맛있다고 한 건지 모르겠다"라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이어 그는 이곳의 대표 메뉴인 달달 갈비 제육 치즈밥을 시식했다. 백종원은 "냄새는 맛있는 냄새가 나는데"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내 "어우 느끼해"라며 숟가락을 놓았다. 그는 "한번 먹고 나면 너무 느끼해서 한 달은 생각 안 날 거 같은 맛이다"라며 "이러니까 떡볶이가 맛있다고 하는 거구나"라고 했다.
또한 백종원은 다시 주문을 할 수 있다면 돈가스 같은 메뉴를 시킬 것이라며 "이곳 음식을 먹어본 손님들은 다른 메뉴 시킬 거다. 단골이나 학생들은 이거 때문에 다시 온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진짜 선호하는 것은 다른 메뉴일 거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백종원은 "치즈밥은 정말 손을 봐야 된다"라며 "차라리 치즈를 따로 빼는 게 어떠냐"라고 제안했다. 치즈를 빼고 새로운 덮밥을 만들어 보자는 것. 이에 김성주는 조심스럽게 20년째 치즈 돌솥밥을 만들어 온 사장님에게 백종원의 제안을 수용할 생각이 있는지 물었다. 그러자 사장님은 그럴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백종원은 "돌솥은 오래 했으니 그 장점을 이용해서 다양한 토핑을 이용한 돌솥 메뉴를 만들어 보는 게 좋을 것 같다"라며 다음 주에 새로운 덮밥을 테스트해보자고 일렀다.
이어 소개된 집은 닭반볶반집. 14년 차 베테랑 요리사 사장님과 C기업 외식 사업부 출신의 아내가 함께 운영하는 곳.
이곳은 폐업 후 학생들의 요청에 재오픈을 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원래는 뚝배기 닭볶음탕 집을 하다가 수익 등의 문제로 폐업을 했다가 학생들의 요청에 가게를 이전해 영업 중이라는 것.
이 가게의 특이점은 또 있었다. 대학가 식당에 비해 다소 높은 가격에 학생들의 지갑이 쉽게 열리지 않았던 것. 또한 1인분에는 9천 원인 메뉴가 2인분이 되면 24000원이 되는 황당한 계산법에 모두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리고 이는 1인분의 경우 브라질산 닭을 쓰는데 2인분은 국내산 닭을 사용해 가격 차이가 생긴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산 닭이 더 맛있다는 한 손님의 평가 이후로 사장님은 이를 고수하고 있다는 것. 이에 금새록은 "저는 원산지가 상관없는데"라며 독특한 가격 책정을 이해할 수 없다는 생각을 드러냈다.
닭반볶반집은 부부간 경영 방식에서도 이견 차를 좁히지 못해 이 또한 솔루션이 필요했다. 남편 사장님의 경우에는 좋은 재료에 공들인 조리 방식을 고수하고 싶어 하고 아내 사장님은 수익이나 효율을 중시해 '이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다'라고 생각했다. 이에 부부 사장님들은 백종원에게 이 부분의 조율을 우선적으로 요청해 이후 솔루션이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증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