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유태오가 영화 '미나리' 제작사와 손잡고 할리우드에 진출한다.
미국 연예 매체 데드라인은 2일(현지시간) "한국 배우 유태오가 한국계 감독 셀린 송이 연출과 각본을 맡은 영화 '전생(Past Lives)'에 주연으로 발탁됐다"고 보도했다.
'전생'은 어릴 적 한국에서 연인이었던 두 사람이 서로 다른 삶을 살다가 다시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영화. 유태오는 할리우드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계 미국인 배우 그레타 리와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이 영화는 윤여정에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을 안긴 '미나리'의 제작사 A24가 제작한다. A24는 브래드 피트가 이끄는 제작사로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 '문라이트'를 비롯해 '플로리다 프로젝트', '미드소마', '미나리' 등을 만들었다. 여기에 CJ E&M이 공동 제작으로 참여한다.
유태오는 칸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이었던 영화 '레토'(2018)로 주목받았다. 이 영화에서 러시아의 전설적인 가수 빅토르 최를 연기해 극찬을 받았다.
이후 드라마 '배가본드', '머니게임', '보건교사 안은영', 영화 '버티고', '새해전야' 등에 출연하며 국내에서 활동폭을 넓혔다. 영화 '버티고'로 제41회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