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배우 조병규에게 학폭을 당했다고 주장한 A씨의 글이 허위로 판명났다.
17일 조병규의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는 "당사가 오늘 오전 소속 배우에 대한 위법행위 처벌을 구하는 고소 및 수사를 의뢰한 직후 해당 허위 게시글 작성자가 당사로 연락을 하였다"며 "허위 게시글 작성자는 자수하여 본인이 작성한 글이 허위 사실임을 인정하고, 본인의 잘못과 위법행위를 후회하고 있으며, 사과하는 선에서 선처해줄 것을 호소하였다"라고 밝혔다.
이에 소속사는 "당사가 작성자의 진위를 확인하고, 작성자가 직접 허위 게시글을 삭제하였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고 설명했다.
HB엔터테인먼트는 이번에 제기된 조병규의 학폭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 법적 절차를 진행하고 있었다. 하지만 허위 게시글 작성자의 사과에 법적 대응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소속사는 "허위 게시글 작성자가 본인의 잘못을 반성하고 여러 차례 선처를 구하는 의사를 전해온 것을 감안하여 작성자로부터 다시는 위법행위를 저지르지 않겠다는 확약을 받았다"며 "다만, 이후에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거나 소속 배우에 대한 피해를 가중시키는 다른 사정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강경하게 대응하여 소속 배우의 권익이 침해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 말했다.
또 "앞으로도 당사에 소속된 다른 배우들을 포함하여 모든 아티스트에 대하여 아니면 말고 식으로 타인을 음해하거나 피해를 입히는 행위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하여 형사 처벌을 구할 것임을 알린다"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조병규와 뉴질랜드에서 같은 학교를 다녔다는 A씨가 글을 올려 조병규에게 학폭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런 폭로 글에 조병규의 소속사는 '사실무근'을 주장하며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게시된 조병규 배우를 향한 무분별한 악성 댓글과 허위사실 유포자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고자 당사는 경찰 수사를 정식 의뢰하였으며 현재 본 건과 관련 조사에 착수했음을 알린다"고 밝혔다. 그리고 결국 A씨의 글은 허위로 드러났다.
조병규에 대학 학폭 의혹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9년 '스카이캐슬'이 방영되며 조병규의 인지도가 올라가자 온라인에서 조병규의 학폭 의혹이 불거졌다. 당시에도 소속사는 조병규의 학폭 의혹을 강력하게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고, 조병규 역시 직접 SNS에 글을 올려 "이런 근거 없는 글로 3년 동안 일하며 대중에게 인식을 주려고 했던 시간이 무용지물이 되지 않았으면 한다. 저는 그런 적이 없다"라고 부인한 바 있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