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할리우드에서 '엄친아', '최고의 남편'으로 꼽혔던 아미 해머가 19금 스캔들로 배우 활동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아미 해머가 '대부' 제작 비하인드를 다룬 드라마 '더 오퍼'에서 하차한다고 보도했다. 아미 해머는 '더 오퍼'에서 '대부' 시리즈를 제작한 주인공 알 러디를 연기하기로 했었다.
아미 해머의 작품 하차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캐스팅된 영화 '샷건 웨딩'에서 자진 하차했다. 영화와 드라마에서 연이어 하차 소식을 전한 배경으로 19금 스캔들이 거론되고 있다.
지난해 7월 아미 해머는 엘리자베스 챔버스와 결혼 10년 만에 이혼 소식을 전했다. 이혼 발표 후 한 네티즌은 아미 해머가 러시아 소녀와 3년 동안 불륜 관계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미 해머가 보낸 것으로 추측되는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를 공개해 파장을 일으켰다. 이 메시지에는 "내 노예가 돼라", "난 네 피가 필요해" 등 음란한 내용이 담겨있었다.
불륜 의혹에 대해 아미 해머는 "온라인상에서 떠도는 나를 향한 악랄하고 거짓된 공격에 답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최근 또 하나의 충격적인 뉴스가 전해졌다. 아미 해머와 지난해 6월부터 10월까지 사귀었다가 헤어졌다는 모델 페이지 로렌즈가 그의 충격적인 성격 지향을 폭로하면서 자신에게 폭언 및 그루밍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아미 해머의 SNS 비밀계정 속 사진도 입방아에 올랐다. 비밀계정에는 그가 호텔에서 속옷 차림으로 자신을 기다리던 매춘부 영상을 올린 것과 마약을 했는데도 소변 검사에서 검출되지 않았다고 자랑하는 모습 등이 담겨있어 충격을 안겼다.
아미 해머는 할리우드의 엄친아로 유명했다. 그의 친할아버지는 석유업계의 거물인 옥시덴털석유의 아먼드 해머입이다. 2010년 방송인 엘리자베스 챔버스와 결혼해 두 자녀를 낳은 아미 해머는 평소 가정적인 이미지로도 대중의 호감을 샀다.
2005년 FOX 드라마 '어레스티드 디벨롭먼트'로 데뷔한 아미 해머는 2018년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누렸다. 속편 제작 소식까지 나온 만큼 아미 해머의 19금 스캔들은 큰 충격이 아닐 수 없다. 팬들은 그에게 큰 실망감을 드러내면서 제대로 된 해명을 촉구하고 있다.
더욱이 그가 신사적이면서도 책임감 넘치는 남성 캐릭터를 주로 맡아왔던 것을 생각하면 앞으로의 활동에 큰 제약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