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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 "트랜스젠더 마현이, 그저 감정에 충실하고자 했다"

강선애 기자 작성 2020.03.18 10:39 수정 2020.03.1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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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이태원 클라쓰'에서 트랜스젠더 마현이 역으로 화제를 모은 배우 이주영의 화보가 공개됐다.

이주영이 본연의 매력으로 가득 채운 화보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하퍼스 바자' 4월호를 통해 공개된 화보 속 이주영은 젖은 헤어 스타일과 투명한 메이크업 그리고 심플한 의상까지 내추럴한 콘셉트 안에서 있는 그대로의 이주영의 모습을 담아냈다. 이주영은 매 컷마다 각기 다른 표정과 분위기를 연출하며 다채로운 화보 컷을 완성. 현장 스태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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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극본 광진, 연출 김성윤)를 통해 연기력과 스타성을 동시에 입증하며 차세대 스타로 발돋움한 이주영은 화보와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작년 한 해는 독립영화들을 통해서 나름의 의미를 찾았다면, 올해는 조금 더 사람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작품을 해보고 싶었다. 이 드라마로 어느 정도 목표를 달성한 것 같아 기쁘다"며 드라마에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극 중 성별을 뛰어넘은 열연을 펼친 트랜스젠더 마현이 역에 대해서는 "캐릭터가 지닌 설정 값보다도 그저 매회 대본 안에서 현이가 느끼는 감정에 충실하고자 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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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부터 지금까지 쉬지 않고 달려올 수 있었던 원동력에 대해서는 "자잘하게 너무 잘 지쳐서.(웃음) 이제는 슬럼프가 와도 그런가 보다 한다. 재작년쯤 번아웃을 겪었는데 작품을 시작했더니 그 와중에 괜찮아지더라. 힘듦이 찾아오면 그걸 안고 땅굴까지 파고드는 게 아니라 그냥 자연스럽게 흘려보내야 한다는 걸 그때 알았다. 뭐든 거창하면 거창할수록 힘든 것 같다"며 "저는 늘 제가 별거 아닌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주변을 보면 다 저보다 열심히 하고 잘하는 사람 투성이다. '어차피 내가 별것 아니라면 그냥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걸 하자'고 마음먹었다"고 답했다.

다수의 독립영화를 통해 충무로 라이징 스타로 떠오른 이주영은 '이태원 클라쓰'를 통해 대중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섰다. 이에 이주영은 '이태원 클라쓰'의 최대 수혜자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마현이가 트레스젠더임을 고백하는 장면은 드라마의 '역대급 엔딩'으로 남으며 시청자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후 '이태원 다이아'로 불리게 된 이주영에게 "이주영이 아닌 마현이는 상상할 수 없다"는 시청자의 호평이 이어지며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동시에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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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퍼스 바자' 제공]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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