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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히 잘 다녀오겠다"…태양, 큰절하며 팬들 배웅 속 '입대'

강선애 기자 작성 2018.03.12 14:30 수정 2018.03.12 15:01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연예뉴스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그룹 빅뱅의 태양이 입대했다.

태양은 12일 오후 1시 45분께 강원도 철원군 6사단 청성신병교육대에 입소했다. 그는 여기서 5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후 현역으로 21개월간 복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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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훈련소 앞에는 이른 아침부터 국내 팬은 물론, 태양의 모습을 보기 위해 중국, 일본 등에서 온 한류팬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팬들은 “기다릴게요”, “내년 겨울에 다시 만나요”, “기다릴태양” 등의 문구로 만든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태양을 배웅했다.

태양은 비니, 마스크, 점퍼, 바지, 신발까지 모두 블랙으로 맞춘 의상을 입고 현장에 나타났다. 그는 자신을 보기 위해 먼 길을 와준 팬들과 취재진을 향해 “잘 다녀오겠다”라며 큰절을 하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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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입대에 가장 마음이 쓰일 사람은 아무래도 지난달 그와 결혼한 배우 민효린일 것이다. 이날 민효린이 태양과 동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취재진 앞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대신 차량 안에서 끝까지 남편을 배웅한 것으로 전해진다.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드는 태양의 왼쪽 네 번째 손가락에서 반짝이는 결혼반지를 통해, 아내를 두고 입대하는 태양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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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은 입대 직전인 이날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D-1 #BIGBANG #FlowerRoad 잘 다녀오겠습니다. 여러분 꽃길만 걸으셔요”라는 글을 올려 짧은 입대 심경을 전했다. 특히 그가 글과 함께 게재한 사진은 오는 13일 공개될 빅뱅의 신곡 '꽃길'의 포스터였다.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꽃길'은 빅뱅이 처음부터 입대를 염두하고 만든 곡으로 1년 3개월 만에 발표되는 완전체 빅뱅의 신곡이다. 지난 2016년 정규 앨범 'MADE' 작업 당시 팬들을 향한 마음을 곡으로 완성시켰다. 탑, 지드래곤에 이어 12일 태양, 13일 대성이 잇따라 입대하는 상황인 만큼 발매 시점도 드라마틱하다. 한동안 무대 위에서 볼 수 없는 애틋한 심정을, 목소리로 고스란히 담은 빅뱅만의 스페셜 팬서비스다.

태양은 입대하는 당일에도 자신의 SNS에 “꽃길만 걸으셔요”라며 빅뱅의 신곡 '꽃길'을 홍보하는 센스를 발휘하며 “잘 다녀오겠습니다”라는 의지를 다졌다.

한편 오는 13일에는 빅뱅 멤버 대성이 입대한다. 탑을 시작으로 지드래곤, 태양, 대성이 차례로 국방의 의무에 돌입, 빅뱅은 막내 승리만 개인 활동을 이어간다.

[사진=철원(강원) 김현철 기자 khc21@sbs.co.kr]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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