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연예뉴스 | 김재윤 기자] 25일 방송예정인 SBS '영재발굴단'에서는 비틀즈 마니아 김태훈 군과 꼬마 동화작가 전이수 군의 이야기가 방송된다.
옛 음악 감성이 가득한 청주의 한 음악 카페, 이 카페의 단골손님 중엔 21년 동안 카페를 운영해 온 사장님이 인정할 정도인 비틀즈 골수팬이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만 6세 김태훈 군이다.
태훈 군은 1년 전 우연히 차 안에서 들려온 비틀즈 노래에 마음을 빼앗겼다. 이후 그는 비틀즈의 역사부터 음반 발매일, 판매량, 그리고 곡의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직접 포트폴리오를 만들 정도로 비틀즈의 관해서라면 그야말로 척척박사가 되었다.
태훈 군은 매일 비틀즈의 노래로 아침을 맞이한다. 그가 눈을 뜨자마자 하는 것은 바로 비틀즈 영어 가사 적기다. 태훈 군은 그냥 부르기도 어려운 곡을 2절까지 써 내려가더니, 그 해석까지 완벽하게 해낸다. 불과 3개월 전까지만 해도 영어 단어 쓰는 것 정도에 불과한 수준이었지만, 그는 이젠 비틀즈의 거의 모든 노래를 영문으로 쓰고 가사 해석이 가능한 정도의 영어 실력을 가지게 되었다.
태훈 군은 이젠 팝송 가사뿐 아니라 다양한 영작까지 가능한 영어 실력을 갖게 되었다. 한 영어교육 전문가는 태훈 군에 대해 '고등학교 1학년 문법을 자유자재로 쓸 줄 안다'고 평했다. 제작진은 과연 태훈 군이 어떤 방법으로 영어를 공부하는지 자세히 살펴보기로 했다.
최근 태훈 군은 비틀즈 노래뿐만 아니라 다른 올드 팝송을 들으며 영어를 공부하고 있다. 관찰 결과, 태훈 군은 단순히 가사를 옮겨 적는 것이 아니다. 그는 우선 팝송의 가사를 들리는 대로 쓴 뒤, 이후 모르는 단어를 정리해 사전을 찾아보았다. 단어의 다양한 뜻까지 찾아가며 가사를 해석하기 때문에, 그의 영작 수준은 점점 늘 수밖에 없었다.
비틀즈를 통해 영어의 즐거움을 알게 된 태훈 군이 '영재발굴단'을 통해 비틀즈 멤버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 자신의 마음을 가득 담은 손편지엔 과연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까? 비틀즈의 열혈 꼬마 팬, 김태훈 군의 이야기가 '영재발굴단'에서 공개된다.
한편, 100명이 넘는 팬들의 후원으로 2권의 동화책을 낸 꼬마 동화작가가 있다. 제주도에서 살고 있는 10살 전이수 군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독특한 감성을 가진 이수 군이 처음 동화책을 쓴 건 7살, 동화책의 제목은 '꼬마 악어 타코'이다. 동화의 내용은 꼬마 악어가 세상을 여행하며 파괴된 나무숲과, 그 자리를 대신한 콘크리트 네모난 건물로 가득 찬 회색 도시를 발견한다는 것이다. 평소 자연을 사랑하던 이수 군은 환경파괴의 안타까움을 담은 신해철의 '더 늦기 전에'를 듣고 책의 내용을 구상했다.
그리고 올해 완성했다는 '걸어가는 늑대들'이란 동화책은 대화 없이 휴대폰만 들여다보는 사람들, 기계의 편리함에 젖어 점점 소통과 움직임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오름'으로 변해버렸다는 내용이다. 현대인에 관한 이수 군의 기발한 시각이 담겨있다. 두 동화책 모두 어린 아이가 쓴 책이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독특한 상상력과 철학이 담겨 있다.
아빠에겐 지식을, 엄마에겐 지혜를 배운다 말하는 이수 군은 평소 동화책을 쓰지 않을 때엔 그림을 즐겨 그린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그가 도화지 대신 낡은 차, 낮은 돌담, 축축한 흙바닥 등을 캔버스 삼는다는 것이다. 집 곳곳엔 이수 군의 그림들이 그려져 있어, 마치 갤러리를 연상시킨다.
이처럼 이수 군이 자유로운 감성을 기를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부모님의 태도 덕분이다. 아들이 흙먼지를 뒤집어쓴 채 차벽에 그림을 그리고 거실 벽을 칠해도, 이수 군의 부모님은 단 한 번도 아들에게 꾸지람을 해본 적이 없다. 이수 군이 통제된 세상에서 살기보단 자유롭게 사고할 수 있기를 바란 것이다.
더욱이 이수 군의 부모님은 아이가 궁금해하는 모든 것들에 대해 그냥 지나치지 않고 깊은 대화를 이어간다. 이런 부모님의 남다른 육아법 덕분에, 이수 군은 틀에 얽매이지 않고 더 넓은 상상력을 펼치고 있다.
신선한 충격과 반전이 있는 전이수 군의 이야기도 '영재발굴단'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