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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원티드’ 김아중, 살균제 피해자들에 눈물로 사죄 “내 가족만 챙긴 게 죄”

작성 2016.08.18 23:24


[SBS연예뉴스 | 차연 기자] '원티드' 정혜인(김아중 분)이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에게 직접 눈물로 사죄를 했다.

18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원티드'(극본 한지완, 연출 박용순) 마지막회에서는 혜인이 생방송을 통해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과 함태섭(박호산 분)을 대면시키는 극적인 장면이 전파를 탔다.

혜인은 함태섭을 해명의 기회를 주겠다며 방송 카메라 앞에 세웠고 갑자기 피해자들을 들여보냈다. 그런데 함태섭은 오히려 “모두 거짓”이라며 비웃음을 날려 분노를 유발시켰다.

결국 그가 가습기살균제 사건의 죄목이 아닌, 나재현과 함태영의 살인교사 혐의로 긴급체포되어 스튜디오를 빠져나가자, 피해자들은 망연자실하며 분노를 참지 못했다.

그 때 혜인이 피해자 앞에 섰다. 혜인은 8년전 자신이 살균제 관련 정밀조사를 하려던 남편을 만류했던 것을 고백하며, “제 남편이 다칠까봐 저와 제 아이가 그리고 우리 가정이 위태로워질까봐 제 남편이 이 일을 하는 것을 반대했었습니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결국 혜인은 “그것이 저의 죄였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서 여러분께 사죄드립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연예뉴스

혜인은 “전 제 아이와 제 가족만 소중하게 여겼고 그걸 지키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들의 아픔은 외면해도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른 사람의 아픔은 알려고 조차 하지 않았습니다”라며 “억울하고 절실했던 여러분께 정말 죄송합니다”라는 말과 함께 사죄의 눈물을 흘렸다.

혜인의 말은 실제로 일어났던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건을 지켜봤던 모든 이들에게 뭉클함과 생각할 거리를 던져줬다. 내 가족만 생각하는 것이 죄일 수도 있다는 것.

현재진행형인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직접적으로 다루며 어떤 엔딩을 보여줄지 호기심을 자극?던 '원티드'는 사회적 파장이 큰 사건을 대하는 일반 시민들의 태도에 화두를 던지며 거대한 기업적 비리 문제까지 폭로에 성공하는 절반의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한편, '원티드' 후속으로는 공효진, 조정석, 고경표 등이 출연하는 '질투의 화신'이 방송된다. '질투의 화신'은 질투라고 몰랐던 마초기자와 재벌남이 생계형 기상캐스터를 만나 질투로 망가져가며 애정을 구걸하는 양다리 로맨스. 오는 24일 밤 10시에 첫 전파를 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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