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손재은 기자] '기분 좋은 날'이 제 2막을 예고하고 있다.
SBS 주말극장 '기분 좋은 날'(극본 문희정, 연출 홍성창)은 완벽하게 다른 두 가족이 '한집 동거'를 하게 되면서 얽히는 갈등과 사랑을 경쾌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상태. 개성강한 캐릭터들이 만들어내는 총천연색 이야기들이 막장 코드 없이 주말 안방극장을 사로잡으며 기분 좋은 공감을 안겨주고 있다. 앞으로 주인공들의 5색(色) 갈등이 급물살을 타게 되는 만큼 '제 2막 관전 코드' NO.5를 짚어본다.
# '기분 좋은 코드' NO. 1
재우(이상우 분)와 다정(박세영 분)은 '두 가족 한집 살이'를 통해 상대방의 진짜 본 모습을 알아가고 있던 상황. 지난 1일 방송된 '기분 좋은 날' 12회분에서는 상처받은 자신을 위로해주는 재우에게 “이상하게 안심된다”며 웃어 보이는 다정과 다정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며 “앞으로 속상한 일 있으면 나한테 말해요. 내가 풀어줄게요”라고 약속하는 재우가 그려져 달콤한 예감을 안겼다. 하지만 바람둥이 인우(김형규 분)가 뒤늦게 다정을 향한 마음을 깨닫고 재우에게 “앞으로 나 없을 때 정다정 만나지 마라”라는 부탁을 전했던 터. 재우와 다정이 한 걸음 더 가깝게 다가서면서 '4차원 로맨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가운데 인우의 적극적인 대시가 어떤 전개를 이끌어 내게 될 지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 '기분 좋은 코드' NO. 2
만나기만 하면 날을 세우던 송정(김미숙 분)과 영(손창민 분)은 자서전 계약 이후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영은 사사건건 송정을 사기꾼으로 몰던 자신의 과오를 사과하며 있는 그대로의 송정을 보기 시작했다. 지난 12회 방송분에서는 자서전을 위한 인터뷰 중 송정이 갑자기 걸려온 막내딸 다인(고우리 분)의 전화에 걱정스러움을 보이자 뜬금없이 약속이 생겼다고 거짓말을 하며 망설임 없이 송정을 보내주는 배려심을 보였다. 앙숙으로 시작된 송정과 영이 새로운 인연을 어떤 관계로 발전시키게 될 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 '기분 좋은 코드' NO. 3
현빈(정만식 분)과 다애(황우슬혜 분)는 송정의 격한 반대 끝에 한 달간 동거라는 기묘한 제안을 받고 아슬아슬 '한집 살이'를 그려내고 있다. 그러나 이사를 결정한 송정이 “강 선생. 내가 가진 돈으로는 방 두 개짜리 밖에 못 얻어요. 미안해요 한 달 같이 살아보자는 약속, 못 지켜서”라고 동거 해체를 선언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가 미궁 속에 빠지게 됐다. 갑작스러운 통보에 당황하며 어쩔 줄 몰라 하는 두 사람이 어떻게 위기를 헤쳐 나가게 될 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 '기분 좋은 코드' NO. 4
부인 순옥(나문희 분)이 송정네 하숙을 둘러싸고 오해를 풀지 않자, 이에 폭발한 철수(최불암 분)가 가출과 하숙이라는 뜻밖의 선전 포고를 했다. 심화돼가는 갈등으로 인해 아슬아슬하던 두 사람의 대립구도가 결국 폭발하게 된 것. 철수가 순옥의 냉대와 신애의 막무가내 다그침에 어쩔 줄 몰라 하는 사위 서민식(강석우 분)까지 끌고 집을 나오게 되면서 따뜻한 가족애(愛)를 보여주던 떡집 사람들이 어떤 변화를 겪을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기분 좋은 코드' NO. 5
다인의 주변을 맴돌던 정희주(곽시양 분)가 송정과 세 딸을 버린 친아버지 정인성(강남길 분)의 아들이란 사실이 밝혀지며 시한폭탄 같은 상황을 그려내고 있다. 여기에 '까칠모델' 유지호(홍빈 분) 역시 다인에 대한 은근한 호감을 표현하며 희주를 의심하기 시작한 것. 송정네 가족을 둘러 싼 희주의 알 수 없는 행보와 다인에게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한 지호가 묘하게 얽히면서 세 사람의 선택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제작사 로고스필름 측은 “ '기분 좋은 날'의 인물들이 깊어지는 갈등을 겪으면서 극에 활력을 더하게 될 것”이라며 “각각의 캐릭터들이 이해와 용서, 사랑을 만들어가며 성장해 나갈 앞으로의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기분 좋은 날' 13회분은 오는 7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사진=로고스필름
손재은 기자 jaeni@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