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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곡역 화재 방화범 '피해자인 척 하다 검거' 자살하려고...

작성 2014.05.28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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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연예뉴스팀] 도곡역 화재 방화범 '피해자인 척 하다 검거' 자살하려고...

도곡역 화재

도곡역 화재로 방화범 조모(71)씨가 피해자인 척 응급차에 올라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건 발생 30분만에 검거됐다.

28일 오전 10시 54분께 서울 강남구 도곡동 지하철 3호선 도곡역에 막 진입하려던 오금 방면 전동차 안에서 조모(71)씨가 인화물질을 뿌리고 불을 붙이고 도주했다.

다행히 열차가 역내에 진입한 순간에 불이 나 승객들이 재빨리 내리고 역무원들의 초기 진화가 가능했다.

역과 역 중간을 달리던 전동차에서 방화가 발생했다면 자칫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경찰은 조씨가 짐가방을 들고 있었으며, 전동차 의자에 불을 붙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방화 당시 해당 객차에는 승객 50여명이 타고 있었고, 전동차 전체에는 모두 370여명의 승객이 탑승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불은 6분만인 오전 11시 정각에 소화기를 들고 출동한 역무원들에 의해 진화됐다.

그러나 객실 및 역사 안에 연기가 가득 들어차면서 승객들은 황급히 대피했다.

한 50대 여성은 "분당선에서 3호선으로 갈아타려는데 불이 났으니 대피하라는 역무원 안내를 받고 뛰쳐나왔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지금까지 파악된 부상자는 발목을 삐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서모(62·여)씨 외엔 없는 것으로 잠정 집계된 상태이다.

불은 지른뒤 달아난 조씨는 방화 과정에서 화상을 입었고 이후 피해자인 것 처럼 속여 구급차에 올라 인근 화상전문병원으로 이송됐다가 30분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에서 조씨는 "15년전 운영하던 업소의 정화조가 넘쳐 피해를 입었으며, 소송과 민원 등을 통해 보상을 받긴 했으나 기대에 너무 못 미치는 금액이라 불을 질러 자살해 억울함을 호소하려 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이에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와 방화 경위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에 275명의 인력과 장비 69대를 출동시켜 수습작업을 벌이고 있다.

도곡 역사 안에는 사건이 발생한지 2시간이 지나도록 연기가 일부 남아있어 전동차들이 무정차 통과중이다.

도곡역 화재 방화범 검거 소식에 네티즌들은 "도곡역 화재 방화범 검거되어서 다행", "도곡역 화재 방화범 죽으려면 혼자 죽어야지 대체 이게 무슨 짓이야", "도곡역 화재 방화범 자살하려면 다른 데 가서 불을 지르지 왜 사람도 많은 데서 불을 질러", "도곡역 화재 방화범 자살하려고 지하철에 불을 질렀다는 게 충격"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도곡역 화재, 사진=SBS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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