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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데이즈 최원영, 고품격 악역 가능한 이유 3가지

작성 2014.04.16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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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손재은 기자] 배우 최원영이 품격 있는 악역 연기를 펼치고 있다.

최원영은 최근 SBS 수목드라마스페셜 '쓰리데이즈(연출 김은희, 극본 신경수)에서 김도진 역을 맡았다. 김도진은 대한민국 최고의 재벌이자 권력자로 손꼽히는 재신텔레콤의 수장. 엄청난 재력과 잔인함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이에 최원영은 자신의 젠틀하고 부드러운 이미지 속에 강한 눈빛을 비롯해 격조 높은 디테일을 선보이며 품격 있는 악역으로 주목 받고 있다.

1. 피규어 만들기
극중 김도진의 은밀한 취미는 피규어 수집. 그저 그런 소소한 취미가 아니라 피규어를 사람처럼, 사람을 피규어처럼 다룬다. 즉 사람을 장난감 다루듯 손에 쥐고 가지고 노는 모습을 보인다. 그런 그가 피규어를 가지고 노는 모습은 섬뜩 그 자체다. 특히나 김도진이 갖고 놀던 피규어의 팔을 잔인하게 부러뜨릴 때 또 한 사람의 죽음을 암시했다.

피규어를 모으는 취미는 사이코패스 김도진의 집착성과 생명 경시를 동시에 보여주는 고차원의 취미로 악역의 격이 다른 취미 중 하나다.

2. 클래식 듣기
김도진은 살인을 일삼는다. 그가 원하는 대로 누군가 목숨을 잃을 때면 하나의 성과를 이룬 듯 평온한 표정으로 음악을 튼다. 김도진이 듣는 음악은 어김없이 클래식이다. 사람을 죽인 후 격정적 음악을 듣거나 감정에 치우치는 음악이 아닌 마음의 평온과 여유를 찾는 클래식을 듣는다.

김도진이 살인 후 품위 있는 음악으로 안정을 찾는 모습은 이동휘(손현주 분) 대통령에게 미친놈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그 인격을 엿볼 수 있게 한다.

3. 격조 높게 말하기
김도진은 아무리 화가 나도 상대에게 반말을 하지 않는다. 이는 그의 가장 큰 특징으로 손꼽히는 부분. 언제나 우아하고 격조 높은 어조지만 그 내용은 섬뜩하기 그지없다. “모두 다 죽일 겁니다”, “누구를 가장 먼저 죽일까요?” 등과 같이 아무렇지 않게 유하게 전해지는 말들은 듣는 이들의 오금을 저리게 하기 충분하다.

대게 악인이라 함은 반말은 기본에 욕까지 일삼기 일쑤. 김도진의 남다른 품격은 말 한 마디서부터 완성된다.

'쓰리데이즈'는 앞으로 4회분이 남은 상황. 매주 수, 목 10시 방영된다. 

사진=SBS
손재은 기자 jaen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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