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도민준의 나이가 공개됐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도민준 신분'의 가짜 나이가 드러났다.
5일 방송된 SBS 수목극 '별에서 온 그대'(극본 박지은, 연출 장태유/이하 별그대) 14회에서 이재경(신성록 분)은 유석(오상진 분) 검사와 박형사(김희원 분)가 청평 별장에 대해 알아낸 것을 알고 다른 알리바이를 만들었다. 자신과 한유라(유인영 분)가 지난해 함께 시간을 보낸 청평 별장을 깨끗이 정리하고, 대신 그 곳에 도민준(김수현 분)의 흔적을 남긴 것이다.
이 과정에서 도민준의 주민등록증이 공개됐다. 별장을 정리하던 직원이 도민준의 흔적을 만들기 위해 일부러 도민준의 신분증을 바닥에 놓아뒀다.
네티즌들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해당 장면에 공개된 도민준 신분증에는 '850303'으로 시작하는 주민번호가 적혀있었다. 이 생년월일로 추정하면 도민준의 나이는 30세, 만으로 29세다.
도민준은 400여년 전에 지구로 온 외계인이다. 그는 오랫동안 지구에 있으며 신분세탁을 통해 다양한 인물로 살았다. 현재는 대학교수 도민준으로 살고 있으나, 12년 전에는 외과의사 현우진, 1976년에는 은행원 허윤, 일제강점기에는 최고의 마작꾼 김무산 등의 이름을 사용했다. 또 3년 전에는 천체물리학자 한서준이란 신분이였다.
극중 천송이(전지현 분)의 나이는 2014년으로 넘어와 28세가 됐다. 도민준의 나이와 두 살 차이다. 네티즌들은 이 부분도 놓치지 않으며 “도민준이 오빠였네”, “천송이가 반말하면 안되겠네”, "이게 또 어떤 복선으로 작용하는 건 아닐까?" 등 재미있다는 반응이다.
한편 '별그대'는 6일 밤 10시 15회가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