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아침극 '두 여자의 방'(극본 설경은, 연출 이명우)의 강경준이 감독의 편지에 눈물이 났던 사연을 소개했다.
강경준이 호텔레스토랑 셰프 수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두 여자의 방'은 17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했다. 그는 이날 SBS를 통해 드라마의 종영에 대해 이야기했다.
강경준은 “지난 여름 공항에서 혼자 슬리퍼를 신고 들어오는 촬영이 아직도 생생하고, 그 장면이후 당분간은 혼자서 찍었다”며 “그런데 이제 겨울이 되어 패딩잠바를 입고 다니고 있고, 어느 순간 드라마가 끝났다는 걸 알게 되었다. 시간이 참 빠르게 흘러갔다”고 운을 뗐다.
특히 강경준은 이명우 감독으로부터 편지를 받은 사실을 깜짝 공개했다. “지난 2013년 마지막 날인 12월 31일에 감독님께서 연기자 모두에게 편지를 하나씩 주셨는데, 내게는 '그동안 제일 귀엽고, 그동안 너한테 더 주고 싶었던 것도 많았다' 라고 쓰셨더라”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걸 읽는데 눈물이 핑 돌았고, 감독님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졌다. 사실 그동안 감독님은 모든 배우와 스태프들을 꼼꼼하게 신경을 써주셨는데, 이런 이유 때문에 다음에 감독님과 꼭 다시 같이 작품을 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살짝 붉혔다.
그는 같이 출연했던 연기자들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이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다른 분들께 피해만 주지 말자라는 생각으로 연기에 임했다”며 “내가 NG를 내도 선배님들은 고맙게도 '괜찮아. 너는 잘할 수 있을거야'라며 편하게 이끌어 주셨다. 동료연기자들이 정말 가족 같았고, 덕분에 제일 기억에 남는 촬영장이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강경준의 극중 상대역이었던 경채 역 박은혜는 “경준씨가 이렇게 겸손하게 말하지만, 아마 이번 드라마에서 제일 수혜자가 아닌가 싶다”며 “시청하신 어머님들의 인기와 성원에 백화점도 혼자 못 다닐 정도”라고 귀띔했다.
한편 '두 여자의 방' 후속으로는 오는 20일부터 이민영, 정성환, 송재희, 한다민 주연의 '나만의 당신'이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