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배우 박한별이 정은우와 로맨틱한 장면을 찍을 때의 분위기를 전했다.
박한별은 9일 오후 경기도 일산 탄현 SBS 제작센터 열린 SBS 일일극 '잘 키운 딸 하나'(극본 윤영미, 연출 조영광) 기자간담회에서 “방송으로 편집되면 음악이 깔리고 그래서 로맨틱한 장면일 수 있는데, 촬영할 땐 민망하고 오글거릴 때가 많다”며 정은우와 로맨틱한 장면을 촬영할 때의 기분을 설명했다.
박한별은 '잘 키운 딸 하나'에서 황소간장의 손녀 장하나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극중 장하나는 엄마 효선(윤유선 분)과 언니 하명(하재숙 분) 등 사랑하는 가족들의 운명을 걸고, 황소간장을 물려받기 위해 '장은성'이란 이름으로 남장을 한 채 사는 인물이다.
정은우는 '잘 키운 딸 하나'에 대기업 SS그룹의 아들로 황소간장에서 일하는 설도현 역으로 출연 중이다. 극중 도현은 은성이 여자인 걸 모르는 상태로, 은성과 기숙사 생활을 함께 한다. 두 사람은 몸이 부딪치거나 의도치 않은 스킨십을 하게 되면 서로를 빤히 바라보며 이성에게서 느끼는 묘한 감정에 민망해한다.
박한별은 “요즘 도현과 멜로신이 많았다. 대사 안하고 눈빛만 주고받는 신으로, 대본 지문에 '눈동자에 모든 이야기가 있다'라는 설명이 있을 정도였다. 촬영할 때 너무 그랬다(오글거렸다). 얼굴만 찍고 있는데, 발가락은 꼼지락꼼지락 거렸다”라며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이어 그는 “방송에 나올 땐 로맨틱 하겠지만, 그렇게 촬영할 땐 재밌기도 하고 민망하기도 한다. 방송에 어떻게 나올까 기대되기도 하고 그렇다”라고 전했다.
정은우는 이런 로맨틱 신에 대해 "성 정체성에 혼란을 겪는 캐릭터라 진짜 남자가 좋아지는 감정으로 가야할지, 여자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가야할 지 잘 모르겠다"며 "쳐다보는 10초~15초의 순간이 그렇게 오글거릴 수가 없다. 그냥 쳐다보면 안된다. 마음의 소리가 있기 때문에 또 그걸 속으로 읊어야한다. 그게 어렵다면 어려운 점이다. 그래서 감독님이 컷하는 순간에 웃음이 많이 터진다"라며 나름의 애로사항을 설명했다.
한편 황소간장을 물려받기 위해 남자로 살기를 결심한 생존형 남장여자 장하나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200년 가업계승 프로젝트를 담아내며 건강하고 밝은 일일 저녁을 만들어가고 있는 '잘 키운 딸 하나'는 평일 저녁 7시 20분에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