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SBS연예뉴스 ㅣ 손재은 기자] 연예 병사들은 공연이 없는 날 어떻게 지낼까.
3일 SBS '기자가 만나는 세상 현장21'(이하 현장21)'의 연예병사 화려한 외출…불편한 진실' 편에서는 공연이 없는 날 연예 병사들의 생활을 전했다.
연예 병사들은 국방부 근무지원단에서 생활하며 매일 아침 버스를 타고 국방홍보원으로 출근해 근무를 한다.
이날 방송에서 연예 병사들은 국방홍보원에 출근한 모습은 군인이 아닌 일반인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한 병사는 바지 주머니에 휴대 전화를 넣고 이어폰으로 통화를 하는 모습. 다른 병사들은 대놓고 휴대전화를 사용했다. 그 뿐이 아니었다. 후임자라도 형이라 부르는 게 자연스러웠다.
전 국방홍보원 출신의 한 제보자는 “군부대니까 군복을 입어야 하는데 사복을 입고, 비니 쓰고, 사제 밀리터리 가방을 들고 다닌다”라고 폭로했다.
연예병사들이 사용하는 국방홍보원 내 체력단련실도 공개됐다. 이 제보자는 “말이 체력단련실이지 노는데다. 대형 TV, 비디오게임기, 과자부터 시작해 호화스러운 숙소다. 자기들 사적으로 입을 수 있는 옷들도 거기에 다 있다. 내무실도 거기로 옮기려고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인터넷 사용도 어려운 일 아니다. 국방홍보원에서 인터넷이 되는 곳이 있다. 거기와서 몰래몰래 한다. 제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현장21'은 지난달 25일에 이어 연예 병사의 근무 실태를 집중 조명하며 연예 병사 관리 부실 문제와 함께 국방부, 국방 홍보원의 총체적인 난맥을 짚었다.
손재은 기자 jaeni@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