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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람

'이웃사람' vs '공모자들', 원작 vs 실화 뭐가 더 셀까?③

작성 2012.08.30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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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원작을 바탕으로 하는 '이웃사람'과 진정성을 무기로 하는 실화 바탕의 '공모자들'이 9월 극장가를 양분할 전망이다. '

이웃사람'은 지난 29일 하루 동안 10만 6,053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으며, '공모자들'은 같은 기간 9만 7,427명을 동원하며 근소한 차이로 2위에 등극, '이웃사람'의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두 영화는 모두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의 스릴러로, 실제 일어났던 사건과 실화만큼이나 탄탄한 원작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김휘의 감독 데뷔작인 '이웃사람'은 강풀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한 탄탄한 스토리가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힌다. '이웃사람'은 이웃에 살고 있는 살인마라는 섬뜩한 설정과 그를 의심하는 이웃사람들간에 벌어지는 일을 그린 스릴러로, 연쇄 살인을 소재로 하면서도 강풀 작가 특유의 휴머니즘적 색채가 강한 것이 특징.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스릴감과 관객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감동 스토리가 잘 버무려진 한국형 스릴러로, 김윤진, 마동석, 김새론, 김성균, 임하룡, 도지한, 장영남, 천호진 등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배우들의 호연이 돋보인다.

'원작보다 재미가 덜하면 어떡하나'하는 부담감이 상당했다고 고백했던 김휘 감독은 강풀 작가 원작의 매력을 그대로 살리는 한편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이는 세심한 연출로 많은 캐릭터들을 짜임새 있게 구성해 극도의 긴장감과 깊은 울림을 전한다. 김휘 감독은 인기 원작을 영화화함에 있어 연출시 가장 중점을 둔 점에 대해 "원작의 인간적인 면을 살리려고 노력했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탄탄한 원작은 없지만 호소력 짙은 진정성을 무기로 한 실화 소재 영화도 관객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공모자들'은 지난 2009년 한 신혼 부부가 중국 여행 중 아내가 납치를 당했는데 두 달 후, 장기가 모두 사라진 채 발견됐다는 충격적인 사건을 모티프로 한 범죄 스릴러. 한국영화 최초로 기업형 장기밀매의 실체를 본격적으로 다룬 '공모자들'은 법망이 미치지 않는 공해상에서 평범한 일반인이 장기밀매의 희생자로 전락하는 과정을 사실적으로 담아내 누구나 범죄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섬뜩함을 자아낸다.

영화는 장기 적출 타깃 설정과 작전 설계, 적출 외과의 섭외는 물론 매수된 세관원을 통한 물건 반입, 장기적출을 위해 중국 공안까지 가담되는 국제적이고 조직적인 장기밀매 실태의 전과정을 한국과 중국을 넘나드는 방대한 로케이션을 통해 생생하게 담아냈다.

코미디 영화의 대표 배우로 군림해왔던 임창정이 생존을 위해 암약하는 생계형 악인으로 분했으며, 다수의 영화에서 웃음을 담당하는 코믹 감초로 활약해온 오달수의 충격적인 연기변신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SBS '유령'에서 짧은 출연에도 묵직한 존재감을 선보인 최다니엘, KBS 2TV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으로 대세 배우로 떠오른 조윤희가 가세해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인다.

(OSEN 제공)
※위 기사는 SBS의 제휴기사로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OSEN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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