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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 태극전사 폭풍 칭찬글 ‘가슴 뭉클’

작성 2012.08.11 12:32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연예뉴스

차범근 SBS 해설위원의 태극전사를 향한 칭찬글이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차 해설위원은 11일 오전(한국시각) 자신의 싸이월드 C로그에 “(박)주영이 참 가슴이 뭉클했습니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오늘 경기는 정말 꼭 이겨야 하는 이유가 정말 많은 경기였습니다. 그래서 이기리라 믿었습니다. 내가 가장 걱정했던 경기는 동메달 결정전이 아니라 영국전이었습니다. '이 산만 넘으면 되는데.." 하는 생각에 마음이 정말 무거웠습니다”고 그동안 축구 국가대표 못지않은 마음고생을 했음을 드러냈다.

차 해설위원은 “사실 감독이 있기 때문에 그러면 안 되는데 너무 불안하고 걱정이 되서 기성용, 구자철, 그리고 박주영이하고 차례로 통화를 했습니다. 기죽지 말고 영국을 이겨서 우리 국민들을 놀라게 해주자고 했습니다”고 경기 전 선수들에게 따뜻한 격려를 한 사실을 공개했다.

또 그는 병역 문제로 마음 고생을 했던 박주영을 거론했다. 차 해설위원은 박주영에게 자신감을 불러주는 말을 했다는 사실을 전한 후 “명랑하고 붙임성이 좋은 (구)자철이 하고는 달리 주영이는 참 내성적입니다. 그런 성격이 부정적인 언론과 부딪히다 보니 더욱 소극적이고 폐쇄적이 된 것 같습니다”고 여론의 부정적인 시선을 받았던 박주영을 감쌌다.

그는 “그래서 늘 안타까웠습니다. 참 더 잘할 수 있는 정말 좋은 선수인데 아직 모든걸 다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 주영이가 골을 넣었을 때 정말 후련했습니다. 이 경기로 팬들과 언론과 주영이 사이의 매듭이 조금 느슨해질수 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집니다”고 박주영을 향한 날카로운 여론이 잦아들기를 기원했다.

차 해설위원은 박주영에게도 당부를 했다. 그는 “물론 주영이도 이제 무거운 짐을 내려놨으니 좀 더 감사하는 마음으로 팬들과 더 많이 소통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사랑한다 이놈아!!!”라고 따뜻한 아버지 같은 마음을 표현해 팬들을 뭉클하게 했다.

이 글에서 차범근 해설위원은 구자철, 지동원, 오재석, 남태희를 비롯한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멋있고 수고했다고 아낌 없이 칭찬했다. 뿐만 아니라 배성재 SBS 아나운서도 거론했다.

차 해설위원과 배성재는 이번 2012 런던올림픽에서 SBS 축구 해설을 도맡았다. 그는 “나야 머리가 나쁘니까 그래야만 하지만 배성재는 젊고 머리가 좋아서 그럴 필요가 없을 텐데도 올림픽 내내 나와 똑 같이 준비하고 분석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SBS 중계의 수훈 갑”이라고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차 해설위원은 “아래층 식당에서 열한시에 마지막 주문을 받는다고 빨리 내려오라고 한다. 배가 많이 고프다. 모두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축구, 많이 봐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동메달입니다. 동메달!!! 하하하”라고 축구 국가대표팀이 획득한 동메달에 대한 기쁨을 표현했다.

한편 축구 국가대표팀은 영국 카디프의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2런던올림픽 축구 3~4위전에서 전반 38분에 터진 박주영의 선제골과 후반 12분 구자철의 추가골을 앞세워 라이벌 일본을 2-0으로 꺾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OSEN 제공)
※위 기사는 SBS의 제휴기사로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OSEN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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