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SBS연예뉴스ㅣ 손재은 기자] 가수 박기영이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를 고백했다
박기영은 24일 SBS '강심장'에서 “2001년부터 2004년까지 소속사 분쟁으로 활동을 못하고 있었는데 매니저로부터 변호사가 바뀌었다는 말을 들었다. 성이 난 상태에서 변호사를 만났다”고 밝혔다.
이어 “이 변호사가 한 번에 모든 것을 해결해줬다. 그런데 이 변호사가 사인 CD를 요청했고 식사 자리가 마련됐다. 식사 후 그 사람이 지갑이 없는 관계로 그 사람의 사무실까지 걸어서 갔다”고 덧붙였다.
그녀의 말에 따르면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만남을 가졌다는 것. 그러던 중 변호사는 “부모님이 결혼하라고 하는데 어떡할까요?”라며 프러포즈를 했고 박기영은 “나랑 하자”라고 쿨하게 받아들였다.
하지만 변호사의 집안은 보수적이었고 박기영이 가수라는 이유로 두 사람의 결혼을 반대했다. 박기영은 “끊임없이 만남과 이별을 반복해야 했다. 4년여의 만남동안 6번 이별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박기영은 “마지막으로 헤어짐은 10달 동안 계속 됐다. 하지만 어느 날 그 변호사로부터 전화가 왔고 원망을 잊고 1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눴다. 그쪽에서 베란다로 나오라 해서 뛰어나갔더니 거기에 있더라. 다시 사랑을 시작하게 됐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결국 박기영의 시부모님은 두 사람의 결혼을 허락했다. 박기영은 “상견례 당시, 시아버지가 친정 부모님에게 나에 대해 편견으로 바라본 것에 대해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이야기 했다”고 전했다.
박기영은 자신의 남편과 현재 뱃속에 있는 아이에게 영상편지를 남겨 감동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