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가 지난 14일 방송된 tvN 'SNL코리아2'에서 화끈하게 망가지면서 아이돌 스타의 새 장을 열었다.
슈퍼주니어는 이날 방송에서 과감하게 '19금' 수위에 도전, 아이돌 스타로는 이례적으로 성적인 유머를 다양하게 소화하면서 시선을 사로잡았다.
멤버 예성은 '의뢰인' 꽁트에서 야동에 집착하고, 여자친구로부터 생일 선물을 받아내기 위해 노력하는 '찌질한' 캐릭터를 '리얼'하게 연기했고, 성민, 동해, 려욱, 규현은 '했어?'에서 커플 댄스 연습을 묘한 뉘앙스로 언급하며 강도 센 성인 유머를 구사했다. 아슬아슬한 수위를 오가는 유머였지만, 평소 예능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았던 성민, 동해, 려욱의 연기도 매우 자연스러웠다. 은혁과 신동은 레슬링 선수로 변신해 야릇한 포즈를 취하며 웃음을 유발했다.
멤버간 호흡도 돋보였다. 우애가 깊은 척하지만 해당 멤버만 없으면 뒷담화를 즐기는 모습을 보여준 '슈주의 품격'에서 멤버들은 핑퐁처럼 오가는 독설을 코믹하게 소화했다. 멤버들은 화장실에 간 이특을 두고 "군대에 가서 말뚝 박았으면 좋겠다"고 투덜대는 장면이 압권.
분장도 화끈했다. 우스꽝스러운 가발을 쓰고 올림픽 해설위원으로 변신, 폭소를 유발한 이특을 비롯해 멤버들은 2062년 '가요무대'를 배경으로 노인 분장을 하는가 하면, '?' 코너에선 규현이 여장을 하고 서서 볼 일을 보는 장면까지 연출했다.
이번 방송은 당초 15금 수위로 준비됐으나, 방송 당일 제작진과 멤버들이 '19금'에 도전하자는데 마음을 같이 하고 급히 수위를 상향 조정했다. 이특은 오프닝에서 "아이돌이 여러분과 작은 벽이 있었는데, 오늘 그 벽을 깨겠다"고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OSE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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