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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L코리아2', 아이돌 19금 갈까 말까..속내는?

작성 2012.07.0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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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티아라의 멤버 은정에 이어 그룹 슈퍼주니어가 tvN 'SNL코리아 2' 호스트로 나서면서 마지막 2회의 시청 등급을 놓고 제작진이 고민에 빠졌다. 

은정은 오는 7일, 슈퍼주니어는 그 다음 주인 14일 오후 11시 'SNL 코리아 2'의 출연을 확정했다. 오지호, 조여정, 양동근, 신동엽, 박진영 등이 호스트로 출연했던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인 결정이다. 아이돌그룹 멤버들의 출연은 배우들 위주의 캐스팅에서 벗어나 출연자 영역이 확장됐다는 면에서 긍정적이다. 하지만 어른들을 위한 코미디쇼라는 프로그램의 정체성을 감안한다면 우려되는 부분도 없지 않다.

'SNL코리아 2'는 뭘 좀 아는 어른들을 위한 코미디쇼를 슬로건으로 삼는다. 양동근을 시작으로 계속해서 19세 이상 관람 등급을 유지해 온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SNL코리아 2'의 극본과 연출을 맡은 장진 감독은 "낮 동안 격무에 시달린 어른들이 주말에 맥주 한 잔을 하면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SNL코리아'가 되길 바란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 이특은 "'SNL코리아 2'에서 신동엽 형님이 정말 재미있게 해주셔서 시청자들의 기대가 한껏 올라간 것 같다. 지금 계속 미팅 중인데 제 생각은 이왕 하는 거 기회가 있다면 최선을 다해서 도전해 보고 싶다는 것이다"고 각오를 비쳤다.

그는 'SNL코리아'의 상징이 된 고품격 19금 개그에 대해 "신동엽 형님이 하는 개그를 저희가 하면 자칫 비호감으로 비쳐질 수 있다는 반응이 있더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그래도 소속사에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이왕 하는 거 어설프게 해서 안 좋은 말 듣느니 '슈퍼주니어한테 저런 모습이 있었구나, 아이돌도 저런 모습 보여주는구나'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 최대한 재미있는 것, 슈퍼주니어의 장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겠다. 동시에 슈퍼주니어만이 할 수 있는 의외의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SNL코리아 2' 안상휘 CP는 "양동근 편 이후 'SNL코리아 2'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면서도 "19금이라고 해서 더 재미있고 15세라고 재미없는 게 아니다. 은정 측도 그렇고, 슈퍼주니어 측도 하려면 제대로 하고 싶어한다. 편성 등급에 관계없이 재미있게 만들 것이다"고 전제를 달았다.

이어 그는 "실제 출연하는 슈퍼주니어와 은정 모두 사실상 전부 20대에 접어들었고 본인들은 개의치 않는 것 같다. 하지만 그들을 바라보는 팬들이 있고 또 본인들도 팬들을 많이 배려한다. 따라서 15세와 19세의 중간이 17금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또 다른 'SNL코리아 2' 관계자는 "19금으로 가면 물론 좋겠지만 호스트들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제작진의 할 일이다. 아이돌그룹이라면 아이돌그룹 나름대로 잘할 수 있는 무언가를 보여드릴 것이다. 예를 들면 화려한 춤과 노래가 더해진 퍼포먼스 등일 것이다"고 전했다.

(OSE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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