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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차' 차인표-류진, 뒤늦게 왜 시트콤 도전할까?

작성 2012.03.2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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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 시트콤 '하이킥' 시리즈에는 종종 예상 밖의 배우가 출연해 시청자들에게 반전 웃음을 선사해왔다.

이순재를 비롯 정보석, 안내상 등 정극에서 진지한 연기를 주로 선보였던 배우들이 시트콤이라는 코미디가 강한 장르에 도전해 의외성과 함께 시청자들의 고정관념을 깨는 연기로 웃음을 던져줬던 것.

최근 이런 경향은 한국 시트콤의 새로운 규칙으로 적용되며, 김병욱 감독의 작품이 아닌 시트콤에도 종종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시작한 KBS 시트콤 '선녀가 필요해'에도 의외의 배우가 출연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사랑을 그대 품안에'로 데뷔한 이후 '불꽃' '영웅시대' '계백' 등 다소 무거운 작품에서 굵직한 연기를 선보였던 차인표가 처음으로 코미디에 도전해 신선함을 안겨줬던 것.

차인표는 '선녀가 필요해' 제작발표회에서 18년만에 시트콤에 도전한 이유를 “이 작품 말고도, 시트콤이 1편 더 들어왔다. 그래서 아 대중들이 내가 코미디 하기를 원하는 구나, 웃기는 것을 보고 싶구나 이런 생각이 들더라. 대중이 원한다면 난 그것을 해야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정극 이미지와 함께 평소 선행으로 인해 '바른 생활 사나이'라는 이미지가 강한 차인표이기에 그의 코미디는 시청자들에게 또다른 카타르시스를 던져주리라 예상됐던 것.

실제로 '선필' 방송 초반 차인표의 망가진 모습이 연일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 한명의 '진지 사나이'가 시트콤에 도전한다.

전작 '천번의 입맞춤'에서 까칠 재벌남을 연기했던 류진이 4월 초 방송예정인 MBC '스탠바이'에 출연하는 것.

데뷔 17년만에 시트콤에 도전하는 이유에 대해 류진은 “시트콤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통해서 정극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다른 감동을 전달하고 싶었다. 웃음이라는 공감대를 통해 느낄 수 있는 동감과 정극과는 다른 진실 된 감동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류진 역시 시청자들과 또다른 소통을 하고 싶었던 것. 시트콤이라는 장르를 통해 좀 더 친근한 이미지와 웃음이라는 공감대를 시청자들에게 안기고 싶었던 것이다.

배우들의 변신을 보는 것은 언제나 즐거운 일이다. 특히 완벽해보이는 그들이 우리처럼 실수도 하고, 망가질 때 카타르시스와 함께, 우리와 같은 사람이구나 싶어 그들이 좀 더 친근하게 다가오는 것도 사실이다.

이제 시작하는 '선필'과 개업 준비 중인 '스탠바이'가 선전하길, 또 두 사람의 변신 역시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듣기를 기대해본다.

(OSEN 제공)
※위 기사는 SBS의 제휴기사로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OSEN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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